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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6.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요한 12,44)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06 조회수1,708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한 12, 44-50(부활 4 )

 

 

 

<요한복음>표징의 책영광의 책으로 나눌 때, 오늘 <복음>표징의 책이 끝나는 12장 마지막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마지막 장면에서 그동안 말씀해 온 것들을 요약하면서 결단을 촉구합니다. 그것은 <요한복음>의 서두인 로고스 찬가에서부터 줄곧 계속되어 온 빛의 자녀 찾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간절함으로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요한 12,44). 그리고 그것은 나는으로 표현되는 네 번에 걸친 당신 자신에 대한 계시로 요약됩니다.

<첫 번째>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다고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46)라고 하십니다.

<두 번째>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라고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47)라고 하십니다.

<세 번째>나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라고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49)이라고 하십니다.

<네 번째>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고 계시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50)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첫 번째> 계시 선언에 앞서 이렇게 밝히셨습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요한 12,44)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스스로가 원천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가 원천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 이면에는 아버지의 권능이 있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는 아버지 받아들이는 것이 됩니다. 이는 내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요한 7,16)라는 말씀을 떠올려줍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세상에 드러내시는 빛으로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곧 당신은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께 속하며, 아버지의 계시자이고. 그래서 당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되고, 아버지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구원은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말씀하시는 아들의 말씀을 듣고 믿고 받아들이는 일에 달려있게 됩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빛 안에서 구원받기를 바라십니다. 빛이신 말씀으로 환히 비추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비춰 드러내주고, 아버지께로 향하여 이끌어 갑니다. 그러니 이제 말씀의 엔진인 성령에 따라 힘차게 달려야 할 때입니다. 아멘.

 

-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요한 12,47)

 

주님!

당신께서는 이루시되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제게 간청함은 제게 희망을 두심이요, 제가 더디어도 놀라운 인내로 기다림은 제게 믿음을 품으심입니다.

제가 무릎 꿇게 하소서. 당신과 함께 있게 하소서!

당신의 선과 호의로 인내하고 때를 기다릴 줄을 알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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