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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3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06 조회수1,533 추천수1 반대(0) 신고

 

 

이보다 더 큰 표징은 없다
바리사이들이 표징을 요구하다
(마태 16,1-4)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 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마르 8,10 -13)
신문을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기사가 있습니다.
십자고상에서 피가 흘렀다든지,
성모상에서 눈물이 흐른다든지…….
주로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그런 류의 일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식이 전해지면
사람들은 눈으로 확인해보겠다며
그곳에 몰려가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합니다. 아무리 교회에서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기적'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사람들의 넘치는 기운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보여 달라고 조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그런 태도에
대해 절대로 표징이 주어질리
없다고 잘라 말씀하십니다.
표징을 보여달라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예수님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확실한 기적 한 가지만
보여 주시면  세상 사람들도
쉽게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다들 예수님을 믿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이미 바로 전에
빵 일곱 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사천 명을 먹이신 엄청난 기적을
보여 주셨다고 씌어 있습니다.
그러니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예수님의 기적을
칭송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예수님을 시험해 보고자 했던
의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몸을 나누어주시는
성체의 기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적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 다른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도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그분을 시험하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날마다 일어나는 성채의
기적보다 큰 표징은 없음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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