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눈은 머리 뒤에는 달려 있지 않습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06 조회수1,730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 저녁에 수업을 하면서 보게 된 영어 지문에 나오는 한 단락 내용입니다. 비록 나이롱 신자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신자라서 그런지 이 글을 읽고 생각나는 게 있어서 수업 후 나름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묵상해봤습니다. 성경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지문의 내용을 잠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운전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항상 도로 위에 남의 차에 있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이런 걸 알았습니다. 만약에 자기도 만약 자기가 다른 사람의 차에 문제가 있는 게 자기 차에도 있게 된다면 자기도 운전을 하느라고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우리는 우리 머리 뒤에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는 그래서 우리 자신을 완전히 볼 수가 없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면을 보려고 하는 대신에 자신이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그런 면이 자신 속에는 그런 게 있는지 없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이 글에서 이 사람이 본 건은 다른 사람의 차에 미등이 나갔습니다. 타이어가 불량 타이어였습니다. 배기관에서 시커면 연기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이게 이 지문의 내용입니다.

 

수업을 하면서 형광펜으로 우리는 우리 머리 뒤에 즉 뒤통수에는 눈이 없다.”는 이 문구에 언더라인을 해놓았습니다. 이런 내용은 많이 언급되는 표현인데 오늘 지문에서 미등이 나간 걸 하나의 사례를 든 것을 보고 순간 뭐가 제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미등은 영어로 taillight입니다. 말 그대로 꼬리에 있는 등입니다. 꼬리라는 말에서도 나오지만 꼬리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형태입니다. 또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조등 같은 것은 항상 켜면 문제가 있다면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눈으로 확인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등은 잘 관찰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누군가가 말을 해 주지 않으면 말입니다. 저는 이런 걸 생각하면서 하나 묵상한 게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나 행동도 차량의 미등처럼 만약에 미등에 문제가 생긴 것처럼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결코 모르고 지나칠 수가 있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에서 나오는 사람처럼 항상 남의 단점은 잘 보지만 어느 순간에도 자기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다고 생각한 게 참 대단한 생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남의 단점을 보게 되더라도 그걸 보는 선에서 그치지 말고 보더라도 자기에게도 그런 점은 없는지 한번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그로 인해 자신의 나쁜 모습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오히려 남의 결점을 결점으로 보며 단죄하는 죄를 짓지도 않으면서 자신에게 유익을 가져오게 된다면 이건 신앙을 좋은 길로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우리에게도 찾아보면 자동차의 미등과 같은 게 많이 있을 겁니다. 자세히 찾아본다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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