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聖事)란

창조를 통하여 하느님 친히

우리를 어루만지시고

우리가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게 하여 주시는

아주 특별한 사건이다.

아주 중요한 두 가지 기본적인 성사가

바로 세례성사와 성체성사이다.

세례성사에서 물은,

성체성사의 빵과 포도주처럼

변화의 상징이요 수단이다.

물과 빵과 포도주라는

아주 평범한 일상사의

내용이 거룩하게 변화되어

이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것이다.

이 성사는 실제적인 사건이다.

물과 빵, 그리고 포도주가

단순히 하느님의 사랑을 상기시켜

주는 매체라는 것이 아니고,

실재로 하느님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다.

세례성사를 통하여 우리는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그리스도를 옷 입듯 덧입는다.

그리고 성체성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몸소

우리의 양식과 음료가 되신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