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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복음 이야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08 조회수1,310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는 오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진리, 생명이라는 의미는 사전적의미로는 다 다른 뜻입니다. 언어는 사전적인 의미 외에도 문맥적인 의미로도 이해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길과 진리 생명을 하나로 만약 통합해서 표현을 한다면 저는 길 하나로 압축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길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로 이정표와 같은 역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느님께 갈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고난의 길인 죽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말씀일 겁니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죽음이 기다리는 게 아니라 생명이 주어지는 그런 길입니다.

 

그 생명에 이르는 길을 가는 방법이 예수님처럼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그대로 가야 되는 게 변함이 없는 진리라고 역설을 하시는 듯합니다. 그 외 다른 방법은 있을 수가 없다는 말씀일 겁니다. 지금 이 시대에 예수님께서 오셨더라면 아마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네비게이션이다고 말입니다.

 

요즘은 기술문명이 발달돼서 초행길도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잘 찾아갈 수가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부터 신앙적인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네비게이션을 잘 활용하려면 목적지를 잘 입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목적지까지 잘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성모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그가 시킨대로 하여라처럼 네비의 말대로 가야 목적지까지 잘 갈 수가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라고 하면 줄이고 좌회전하라고 하면 좌회전하고 이렇게 해야 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네비가 시킨대로 하다가도 순간 판단을 잘못해서 네비의 조건대로 하지 못하면 경고의 음이 나오면서 다시 궤도를 수정해서 원하는 목적지를 갈 수 있도록 탐색을 해줘서 수정된 길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도 이처럼 해야 될 겁니다. 천국이라는 목적지에 가장 안전하게 가려면 예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가면 될 겁니다. 그 방법이 복음에 소상히 일러주셨습니다. 근데 그 길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길을 자꾸 벗어나려고 하는 유혹이 있습니다. 잠시 이탈했으면 빨리 궤도 안으로 잘 들어와야 가는 목적지를 가는 데 별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게 잘 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네비는 인공위성에서 신호를 주니 괜찮지만 우리는 우리의 항로에서 이탈된 걸 모르면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이건 자기 스스로가 하여야 합니다. 누군가가 조언을 해 줄 수도 있지만 자기가 해야 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게 양심성찰일 겁니다.

 

우리의 신앙여정은 어쩌면 천국이라는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여정에서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을 잘 따라가려면 끊임없이 양심성찰이라는 걸 통해 잘 가야 할 겁니다. 예수님의 길은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생명의 길로 이어진 것입니다.

 

생명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고난의 길을 거처야 하는 것은 하나의 진리인 것입니다. 진리이기 때문에 누구나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 고난의 길에는 가시밭길 같은 길도 있을 겁니다. 그 길이 가시밭길이기 때문에 나중에 천국에서 그 길을 걷은 사람이 걷게 되는 길이 바로 영광의 길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을 잘 가야 그 길 끝에 하느님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그걸 희망하며 힘들지만 가야 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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