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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9.“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요한 14,13.14)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09 조회수1,550 추천수4 반대(0) 신고

 

요한 14, 7-14(부활 4주 토)

 

 

 

오늘 <복음>어제 <복음>의 토마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 뒷부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요한 14,7)

 

 

 

이에,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요한 14,8) 하고 간청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 14,9)

 

 

 

예수님께서는 보여 달라는 제자들에게 안다는 것과 본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의 관계를 밝혀주십니다. 여기서 보다라는 뜻은 예수님을 보고 그가 누구인지를 안 사람은 하느님을 본 것이며, 하느님을 안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사실 필립보가 아버지를 보여주십시오.”라고 한 것은 과시해 보여 달다는 의미의 요청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것은 과시가 아니라 보는것이요, ‘아는것이 아니라 믿는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 보아서라도 믿어라.”(요한 14,11)

 

 

 

이는 아들 안에 아버지의 본질이 있고 아버지 안에 아들의 본질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아들이 하신 모든 말씀이 아버지의 말씀이며, 아들이 하신 모든 행동이 아버지의 행동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상호내재가 꽃피우는 것이 바로 두 분이 함께 하신 일들이며, 그것은 곧 사랑을 말합니다. 그러니, 일들, 곧 하느님의 사랑을 보고 믿으라고 하십니다. 그리하면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요한 14,12) 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당신이 제자들을 떠나더라도 당신이 하신 일, 곧 구원하는 일과 하느님을 세상에 알리는 일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궁극적으로는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하는 일 안에서 당신의 권능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두 번씩이나 반복 강조하여 이렇게 가르쳐주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요한 14,13.14)

 

 

 

당신께 청하라는 말씀이요,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곧 기도하는 것이요,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당신을 믿고 당신께 의탁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당신의 권능으로 다 이루어주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면 결국, 당신이 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전능을 가져올 것입니다. 아멘.

 

 

- 오늘 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야?”(요한 14,9)

 

주님!

당신은 저를 용서하셨지만, 저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저를 희망했지만, 저는 절망했습니다.

결코 거두지 않으시는 당신의 믿음을 믿게 하소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게 하소서.

결코 놓지 않으시는 당신의 희망을 희망하게 하소서.

함께 있다는 것과 안다는 것과 본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이 하나가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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