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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지금부터 천국의 삶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10 조회수1,311 추천수3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지금부터 천국의 삶을!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성당에서

미사 참례도 하시고

행복하게 잘 지내셨습니까?

저희 본당에서도 7(목요일)부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신자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라서 미사를 드리면서

계속 콧등이 시큰거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19 국내확산은

조용히 끝나겠다고 기대를 했었는데

이태원 클럽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감염이 되어서 또 다시 긴장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조아야겠습니다.

사랑하올 형제자매님,

오늘은 부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최후만찬

사도들에게 들려주신 작별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배경은 좀 어둡습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셨고

곧 당신이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급한 베드로가 주님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나서자,

예수님은 베드로가 당신을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아주 심란해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의

마음을 달래시면서 걱정하지 말라

하고 당부하십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떠나는 것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또 제자들이

당신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릴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하고 말씀하십니다.

형제자매님,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십니다.

참으로 인간이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당신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이신 하느님께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려고 수난과

죽음까지도 받아들이셨습니다.

진정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 뒤를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진실만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유대인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분을

부활시키심으로써 예수님의 말씀이

옳았음을 밝혀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진리 그 자체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온전히 믿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지니셨기에 생명이십니다.

그러니 당신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예수님께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받아

누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는

당신의 몸 곧 부활하신 당신의 몸을

성체로 우리에게 내어주십니다.

우리는 그 성체의 힘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형제자매님,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생명이신

그분께 도달하기 위해서 길이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우리 모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천국입니다.

형제자매님들께서도 천국에 가고 싶으시죠?

한번은 본당에서 강론을 하면서

천국에 가고 싶으신 분 손들어 보세요.”

하니까 대부분 다 손을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가고 싶으신 분

손들어 보세요.” 하니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으시더군요.

우리는 천국에 가더라도 지상에서의

삶을 다 누리고 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지상에서부터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가까이 있듯이 천국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가정이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우리 가정은 천국이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가정이 지옥까지는 아니라도

연옥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 가정이 천국이

못되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혼배성사를 주례할 때는

강론을 통해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상대방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부부가 되라고 당부를 합니다.

그것이 사랑의 성사로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두 사람이 그렇게 산다면

그 가정은 천국이 되겠죠?

형제자매님, 우리 가정의 천국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내 자신을 온전히 죽이고

다른 가족들을 진정으로 잘 사랑할 때

우리 가정은 천국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때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얼굴이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한다면

그 가정은 항상 연옥일 것입니다.

그런 가정의 가족들의 표정은

어둡고 우울할 것입니다.

가족들의 표정에서 그 가정의 상태가

드러나게 됩니다.

형제자매님, 우리가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닐 때 우리의 내면은

환하게 예쁜 빛을 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면의 빛이 우리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할 것이고

그 빛이 다른 사람에게

아름다움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

우리의 얼굴은 더욱 아름답게 빛난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하죠?!

우리가 길이신 예수님을 따라 걷는다는 것은

이렇게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부터 이미 천국의

행복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때는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도 이미 우리 안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울릉도 도동성당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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