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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5주일 복음 이야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10 조회수1,373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주일에는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미사성제가 있는 날입니다. 바로 거룩한 제사입니다. 제사에는 제자를 드리는 제관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제관은 우리를 위해 성부 하느님께 당신 자신을 바치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예수님을 제물로 해서 우리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 제사를 오늘 다시 저희가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드리는 제사에서 또 제관은 신부님이십니다. 저희는 제관과 공동으로 참례하면서 공동 제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제관이 되면서 또한 제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사에서 제물은 어떤 역할을 하여야 할까요? 세상에서도 조상을 위해 제사를 드릴 때 쓰는 제물은 그냥 보통 제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예전에 어머니 살아 계실 때 제사장을 보실 때 여러 차례 따라 다닌 적이 있습니다. 정말 하나하나 사실 때 가능하면 흠이 있는지 없는지 꼼꼼히 확인을 하시고 사십니다.

 

가장 좋아보이는 것으로 선택을 하십니다. 이처럼 사람도 조상에게 바치는 제물을 가장 좋은 것으로 바치려고 하는데 우리는 사람이 아니고 하느님께 바치는 제물입니다. 하느님께 바치는 제물이라서 아무것이나 바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도 나옵니다. 베드로 사도는 권고하십니다. “살아 있는 돌이 되라고 하십니다. 영적인 집을 짓는 데 쓰이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예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라고 하십니다.

 

반성합니다. 영적인 집을 짓는 데 쓰이는 제물과 제관으로서 나는 오늘 하느님께 드리는 저의 제물에 흠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물로 제사를 드린다면 이 제사로 지어진 하느님의 집이 부실 공사의 주범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집을 지을 때 그 집이 튼튼한 집이 되려면 재료가 좋아야 됩니다.

 

지금 반성합니다. 지금 드리는 자신의 영적 제물이 나중에 자신이 거처할 천국의 집이 될 것인데 나중에 우리가 천국에 가게 되면 그때 집에 오점이 많은 집이 될 것입니다. 그때 그런 오명을 남기지 않으려면 좋은 재료로 하느님께 바쳐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지만 이 바쳐진 것이 우리가 거처할 하느님 나라의 집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고 나옵니다. 영어 성경에는 거처할 곳을 방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방은 방의 이미지도 있지만 공간이라는 뜻도 됩니다.

 

우리가 있을 방을 마련하시려고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 가신다고 하십니다. 또한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어라고 하십니다. 그 이전에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산란해진다는 이 표현을 영어 성경에서는 다르게 표현을 했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표현을 합니다.

 

이와 더불어 하나의 또 다른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그 말씀은 여러 가지로 사용이 됩니다만 저는 낙담하지 말라고 하는 표현으로 묵상을 하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께서 그 집,방을 만드시려고 가시는 동안에 우리는 집 재료를 예수님께 공급해야 합니다. 집이라는 것은 땅만 있어야 지을 수가 있는 게 아닙니다. 땅이 있고 그 땅 위에 집을 짓는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영적인 제물로 지을 때 마음에 걱정이 있다면 걱정과 낙담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걱정과 낙담도 하느님께 봉헌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자신의 재물에 흠이 다소 있다고 하더라도 정성껏 봉헌하고 나중에 다시 일어나서 흠 없는 재물로 바칠 것을 하느님께 약속드리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지금 드리는 흠 있는 재물도 그 마음이 진실되면 흠 없는 재물로 만들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 하느님께 거룩한 제사를 드렸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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