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서.........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10 조회수1,509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 공동체미사가 재개된 후 두 번째 맞는 주일입니다. 오늘 신부님 강론을 하신 대목 중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 권고문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를 언급하셨습니다. 저도 이 권고문을 읽었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기억 속에서 많은 부분 사라졌습니다. 다시 기억이 났습니다. 복음의 기쁨에 야전병원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부님의 강론과 별도로 순간 많은 생각이 지나갑니다.

 

교황님은 교회는 야전병원과 같은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야전병원은 말 그대로 전쟁 중에 유사시에 후방 같은 곳에서 임시로 개방된 병원입니다. 전쟁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군인들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하는 병원입니다.

 

병원이라는 곳에는 환자와 진료를 하는 사람과 그를 보조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곳의 환자는 전쟁 중에 부상을 입은 군사일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신앙과 결부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러가는 성당은 어쩌면 야전병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영적으로 싸우는 군인입니다. 전사입니다. 군인이기 때문에 때론 전쟁에서 부상을 입을 수 있을 겁니다. 부상을 입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린 성당이라는 하느님의 처소에 와서 하느님의 돌보심으로 치유를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역할을 하는 장소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교회라는 것은 건물을 상징하는 면도 있지만 회중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명명합니다. 인적인 요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건물로써의 상징되는 교회가 야전병원이라면 우리 또한 인적인 요소로써 야전병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병원으로써의 기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일 겁니다. 참 참신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참신하다는 것이 아니고요 한 사람 한 사람이 야전병원으로써의 역할을 한다면 그게 참신한 모습일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야전병원은 부상병을 수용하는 곳입니다.

 

이동용 야전병원이 되어서 우리는 우리의 이웃과 함께 불우한 이웃이 있는 곳에 찾아가는 야전병원이 된다면 참으로 예수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교회는 교회로서의 야전병원의 기능을 하면 될 것이고, 우리 신자는 신자로서의 야전병원의 역할을 하면 될 것입니다.

 

이런 야전병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야전병원으로써의 기능을 한다면 우리의 병원에는 이 병원을 진두지휘하는 최고의 사령관인 성모님께서 최종 사령관이 되시어 성모님의 보호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