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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5월 20일[(백)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20 조회수1,50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백)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제1독서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7,15.22─18,1
그 무렵 15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왔다.
22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3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24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25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27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29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30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31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32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33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34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18,1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8,1ㄴㄷ-2.11-

13ㄱㄴ.13ㄷ-14ㄱㄴㄷ
◎ 주님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하네.
○ 하늘 위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데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군대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하네.
○ 세상 임금들과 모든 민족들,

고관들과 세상의 모든 판관들아,

총각들과 처녀들도, 노인들과

아이들도, 주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 홀로 높으시다.

◎ 주님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하네.

○ 주님의 위엄 하늘과 땅에

가득하시다. 그분이 당신 백성

위하여 뿔을 높이셨네.

그분께 충실한 모든 이,

그분께 가까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은 찬양하여라.

◎ 주님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하네.

◎복음환호송

요한 14,16 참조
◎ 알렐루야.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요한 15,16.19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알렐루야.

◎오늘의묵상◎

진리 안에 머무는 것은 타인에 대하여,

나아가 하느님에 대하여 열린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저마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말하고

행동합니다. 각자의 생각을 고쳐

하나의 사실과 정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고 다듬는 것이 진리 안에

머무는 일입니다. 진리는 다름의

자리에서 서로를 향한 열린 눈과

귀를 간직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을

진리의 영께서 일깨워 주십니다.

진리의 영께서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

믿음의 길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시며 버팀목이셨습니다.

진리의 영께서는 “이것이다.”,

“저것이다.”라고 신앙의 정답을

제시하시는 분이 아니시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어받고

아버지 하느님께 들으신 것을

알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여러 가르침은

획일화되고 화석이 되어 무조건

그대로 수행해야 하는 정언 명령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로 채색된

화려한 그림과 같습니다.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진리의 영께서 이어받으시고,

아버지 하느님께 들은 이야기를

진리의 영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것과 같이, 신앙인들은

서로의 다른 생각을 교환하고

교환한 자리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누리는 개방적이고 초월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각자의 생각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다듬고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른 이와

우리 각자의 생각을 나누기 위하여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기도와 묵상은 저 혼자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하느님은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사람들과의

친교를 되새기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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