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06 조회수1,881 추천수1 반대(1) 신고

신앙생활하면서 지양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비교입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여서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하면 않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비교입장에서 본다면, 부자는 좋은 옷에 뻣뻣한 돈을 성전에 봉헌함에 넣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본 과부 입장에서는 저 사람은 저렇게 많이 그것도 뻣뻣한 돈을 집어 넣는데 나는 렙톤 두개를 넣는데 너무 챙피하고 그래서 헌금함에 넣지 말아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만일 헌금을 넣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자는 근엄한 자세로 자신을 한껏 과시하면서 헌금을 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흡족한 마음에 난 모범생으로 다른 사람보다 많은 돈을 내었고 그것도 뻣뻣한 돈을 내었기에 당연히 주님이 나에게 풍족한 재화를 주실것이고 사람들도 나를 우러러 볼것이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앞서 과부 입장에서 제가 적은 독백이나 부자입장에서 제가 적은 독백은 모두 잘 못 기술한 것 입니다. 신앙은 비교가 아니라 주님과 일대일의 관계입니다.

 

주님앞에 나 자신을 모두 보이고 그분의 자비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심일 것입니다. 봉헌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정성된 마음으로 나의 모든 정성을 다해서 헌금을 바친다면 그것으로 주님은 흡족해 하실 것입니다.

 

신앙은 All in입니다. 모든 것을 내어 맞기는 삶이 신앙입니다. 전략으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데로 보이고 당신의 자비심을 구하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 신앙인의 마음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도 같은 관점에서 그 과부도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고 당신께 의탁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온전히 하느님에게 나를 내어 맞기는 마음을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내 주님의 눈을 온전히 바라보면서 나를 주님께 내어 맞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온전히 내어 맞기면 주님이 어련히 당신의 자비심으로 우리를 구원 하실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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