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6.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07 조회수2,33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제1독서 탈출 34,4ㄱㄷ-6.8-9

무렵 4 모세는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돌판 두 개를

손에 들고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다.
5 그때 주님께서 구름에 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함께 그곳에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다.”
8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2독서 2코린 13,11-13

11 형제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자신을 바로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12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복음 요한 3,16-18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성공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성공한 삶은

무엇인가요? 돈 많이 버는 것일까요?

아니면 출세하는 것일까요?

 얼마 전에 읽은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책에서 성공한 삶에

대한 정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성공한 삶이란 하느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바로 그 유일무이한

모습을 실현하는 것이다.’
나의 유일무이한 모습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이를 위해 하느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모습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실 때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명령하셨지요.

교통이 불편해서 두 발로만 다녀야 했고,

그러다 보면 길가에서 강도나 사나운

짐승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명령에 대해 충분히 불평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떠났습니다. 만약 불평이 있다면

 떠나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전교

여행을 마치고 기쁨에 차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명령을

따랐기에 성공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모습은 무엇일까요? 사랑 안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하셨지요.

결국, 사랑의 길을 가는 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고,

이 안에서만이 성공의 체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냅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각각 온전한 고유성과 온전한

자유를 지니면서도 한 분으로

 행동하신다는 가르침입니다.

물론 신학적으로 이해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교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께서

보여 주시는 사랑의 일치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함께

 살아가는 가정인데, 서로가 마음에

 맞지 않아서 겉으로만 가족일 뿐

 따로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결코,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없고,

이 가정 안에서 어떤 힘도

발휘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사랑을 나누면서 함께 한다면 어떻습니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 순간을

잘 이겨내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은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한 신학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기 고유한

분이시나 항상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한 뜻을 이루시기에 서로가 다른 분이 아니라

한 분 하느님”이라고 강조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이 사랑의 모범을

가정 안에서부터 따르는 것이

 바로 성공하는 삶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명령이고 이 명령을

충실하게 따르는 사람만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바로 그 유일무이한 모습을

실현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조그마한 친절이,
단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
저 위의 하늘나라처럼
이 땅을 즐거운 곳으로 만든다.
(J.F.케네디)
손해보는 장사?

경제 전문 기자 토마스 람게가 쓴

‘행복한 기부’에는

색다른 계산식이 나옵니다.
“2-1=3”
산수를 할 줄 아는 초등학생도

이 등식이 잘못된 것임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등식처럼,

하나를 나누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득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타주의는 역설이다.

남을 돕는 자는 스스로를 돕는다.”

라고 합니다.
남을 도울 때 괜히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 아닌 ‘+’에 더 힘을 줍니다.

그러나 남을 도우면서 얻는 행복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나의 사랑을 보고 또 다른

사람도 동참하면서 행복의 강도는

더욱더 세지고 커갑니다.
남을 돕는 사람은 물질적으로는

잃을지 몰라도, 사람을 얻고

하느님의 마음까지도 얻게 됩니다.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과 천사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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