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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6.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14 조회수1,88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6월 14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제1독서 신명 8,2-3.14ㄴ-16ㄱ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3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4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너희 하느님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15 그분은 불 뱀과 전갈이 있는
크고 무서운 광야, 물 없이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시고,
너희를 위하여 차돌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신 분이시다.
16 또 그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이
몰랐던 만나를 너희가
먹게 해 주신 분이시다.”
제2독서 1코린 10,16-17
형제 여러분,
16 우리가 축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17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복음 요한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여러분 삶에서
거의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사안 하나를 떠올려 보십시오.
지금 앉아 있다면 의자의 색깔을
생각해도 되고, 머리 위의 형광등,
자신의 발 사이즈 등도 괜찮습니다.
생각해보면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어떤 특별한 감정도
갖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의자의 색깔을
그냥 받아들이고, 머리 위의
 형광등도 그냥 받아들이고,
내 발 사이즈도 그냥 받아들이기
때문에 어떤 감정의 변화를
가져오는 영향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받아들이지
 못하면 계속 신경이 쓰이면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의자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생각하게 됩니다.
 형광등의 깜빡거림이 신경 쓰입니다.
‘내 발은 왜 이렇게 작은 거야?’
 하면서 다른 사람의 발만을 바라봅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과의 관계도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도 생기지 않고,
 불공평한 주님의 모습만 보인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주님을
받아들이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만 바라보고 있으면
충분할 것을, 내게 주어지길 바라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주님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신 사랑의
신비를 특별히 묵상하는 날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담긴 성체와 성혈을
통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음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됩니다.
특히 이 성체와 성혈은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려지는
영광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랑을 보지 못하면 성체와
성혈의 은총을 얻기가 힘들어집니다.
세상의 것만을 얻으려는 마음만으로는
주님의 은총 안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매 미사 때, 우리는 주님의 몸을
모십니다. 사제가 나눠 주니까
당연히 받는 것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주님의 사랑에 집중해 보도록 하십시오.
그 사랑으로 세상의 것은 별것 아니고,
이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가장 큰 선물을 받은 우리,
그래서 우리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인가를 얻거나
성취해서가 아니라,
인생에 의미를 묻는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느끼는 것이다.
(이즈미야 간지)

과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오랜 친구였는데

이제 만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지난번 만남에서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몇 년 전에 있었던

일로 인해서 그 뒤로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어렸을 때 겪었던 일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마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두 번은 해보셨을 것입니다.

자신이 그 주인공일 수도 있고,

다른 이의 말을 듣기도 했겠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앞으로

하지 못할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과거는 과거에 있을 뿐입니다.

다 끝난 일이고, 이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런데 그 과거를 현재에도

끌고 와서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과거’가

 적용되지 않는데, 억지로 과거를

현재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힘이 드는 것이 아닐까요?
과거를 건들지 않고 바라만

보면 안 될까요? 인간이라서

안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현재를 충실하고

만족스럽게 만들어갑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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