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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15 조회수1,806 추천수2 반대(0) 신고

세상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 가족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싫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 그것은 가족입니다.

 

어머님은 젊어서 아버지와 결혼하시고 나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당시 고통의 원인은 우리집은 유교 집안이었고 어머님은 천주교 신자로서 오셔서 극도로 힘들게 사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님 시절의 천주교 신자들은 한번 결혼하면 이혼하면 천주님에게 큰 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이혼만큼은 절대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생활하시면서 우리집안에서 많이 시집살이를 하셨습니다. 그것이 가슴에 남고 남으셨나 봅니다. 어려서 제가 우리 집안의 장손이었고 우리 할머님과 큰집의 식구들로 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하였고 할머님의 가장 사랑받는 손자였습니다.

 

할머님으로 부터 매번 토신 받는 어머님과 저는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어머님도 가슴에 많이 남으셨나 봅니다. 좀처럼 저에게 사랑을 표현하는데 많이 어색해 하셨습니다. 할머님께서 중풍을 걸리셔서 죽음 앞에서 우리 어머님이 성당 식구들과 같이 기도하여서 할머님이 치유 되셨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님과 할머님은 그리 쉽게 화해를 하지 못하셨습니다.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 계신분이 어머님이십니다. 그 영향이 아버님과 저에게 옵니다. 예전에 그 모진 시집살이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아버지에게 혹은 저에게 화를 내시곤 합니다.

 

사람에게 남아 있는 것은 기억인것 같습니다. 그 기억이 좋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면 쉽게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은 쉬운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것입니다. 그것도 가족간에 불목하면 그것 같이 심한 지옥은 없습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어려운것이 가족입니다.

 

가족간에 힘들게 하는것이 종속하려는 마음입니다. 너는 내 자식이니 혹은 내 동생이니 혹은 내가 자식이면 편애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하나 등등과 같은 것이 가족간에 보이지 않는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온전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쉬운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경제력으로 인해서 가족간에 우애도 생기도 혹은 금도 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것은 멀리하는 것이 요즘 세태이고 그래서 힘든것이 싫어서 나 혼자 살면서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이 요즘 마음입니다.

 

어찌보면 원수짓고 사는 것은 과거에 가슴알이가 앙금으로 남고 그것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 같습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돌아오면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서 십자가에 돌아가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부활하시어서 먼저 찾아간 곳이 자신을 죽이고 힘들게 한곳이 아니라 우리들에게 먼저 오셨습니다. 자신과 같이 동고 동락한 제자들에게 오셨고 어머님에게 오셨고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오셨습니다.

 

오셔서 나를 죽인 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에 대한 복수를 말씀하지 않으시고 유다, 베드로, 그리고 다른 제자들에게는 왜 나를 배신하고 그리고 도망갔냐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첫 마디가 너희에게 평화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우리에게는 모두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는 것은 성흔과 기억만 남습니다. 대부분의 기억은 인간의 자체 시스템에서 나오는 것이고 성흔은 주님과 같이 간 성스러운 기억(흔적)입니다. 그런데 성흔이 없으면 기억만으로 남는 것이고 그안에는 좋은 것이 없는 것이지요. 주님이 그안에 없기에 그렇습니다. 성흔은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만을 찾으면서 살아왔기에 모든 역경이 기쁨으로 혹은 성화의 디딤돌로 돌아오기에 모든것이 축복이고 감사입니다.

 

동일한 사건이지만 주님과 함께 가면 모든것이 은총입니다. 그러나 주님없는 십자가는 모든것이 불평 불만입니다. 기억을 지울수 있는 방법은 주님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과 회개 하지 않아서 어려운 기억이 남는 것입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세상과 등지면서 살아가는 길인데 고통이요 십자가요 괴로움의 눈물 길입니다. 그것을 내가 혼자 가겠다고 하면 원망이고 복수하고픈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라면 그 안에는 기쁨이요 회개요 성화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인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 보면 보통 삶이 아니었습니다. 하기 싫은것 천지입니다. 불평 불만의 늪이 성인들의 삶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능히 넘어갈수 있었던 것은 그것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기에 능히 갈수 있는 것입니다. 청하십시요 당신의 현존을 .당신의 성령을 ..그러면 고통의 문은 닫히고 세로운 관문(주님의 문)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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