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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6.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17 조회수1,92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0년 6월 17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제1독서 2열왕 2,1.6-14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 예리코에 도착하자
6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
 7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8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9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 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14 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넜다.
복음 마태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
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요즘에는 도대체 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공중전화 부스입니다.
한 20년 전만 해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아마 공항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보기 힘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빨간색
우체통입니다. 지금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1993년 전국 우체통 수는
57,599개였지만, 2015년에는
14,920개로 거의 75%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우체통 안에
석 달 동안 편지가 한 통도 없으면
그 우체통은 철거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편지보다는 SNS나 E-Mail을
이용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손편지가 사라진 것입니다.
공중전화와 우체통. 지금은
 거의 무용지물처럼 보입니다.
 물론 그때의 추억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는
 필요하고 영원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 추억의 한 칸을 차지할 뿐이라는
사실에 어디에 중심을 두어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만이 전혀 변하지 않는 분,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중요한
분으로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이렇게 누구에게 집중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바로 주님께
집중해야 하며, 특히 주님의 뜻에
 철저하게 따르며 사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주님께서는
세상의 눈과는 다른 시각을
제시하십니다. ‘폼생폼사’라는 말이
예전에 아주 유행했던 적이 있지요.
즉,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라는
뜻인 이 말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밖으로 드러난 결과가
중요하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은
마음속 생각이라고 하십니다.
자선, 기도, 단식. 이를 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를 남에게 보이기 위한
마음으로 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를
 보여 주려는 마음, 자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렇게 남에게 보이려고
행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도
들어가지 못할 뿐이라고 하십니다.
자선, 기도, 단식. 모두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훌륭한 덕목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되었을 때는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숨은 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시는 하느님께서
 모두 갚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아닌 숨어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토마스 칼라일)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길을 가다가 아는 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했는데,
그분이 모른 척하며 그
냥 무심히 지나갑니다.
이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십니까?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어간다면
별문제가 없는 것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생각에 머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 ‘나를 무시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마음에
분노를 품습니다.
- ‘다른 사람이 이 상황을 봤을까?’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은
수치심을 갖게 됩니다.
- ‘나는 인사받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울감에 빠집니다.
분노, 수치심, 우울. 모두가
좋은 마음이 아니지요.
이런 마음을 가질수록 나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마음에 빠지지 않도록
흘려 버리는 마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정말로
힘들다면 직접 물어보는 용기가
최선입니다. 혼자 끙끙 앓아봐야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생활도 더 적극적으로
주님과 함께 할 수가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엘리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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