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6월 22일[(녹)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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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6-22 | 조회수1,67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제1독서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17,5-8.13-15ㄱ.18 5 온 나라를 치러 올라왔다. 그곳을 세 해 동안 포위하였다. 아시리아 임금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잔 강 가 하보르와 메디아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빼내시어 주 저희 하느님께 죄를 짓고,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풍속과 따라 걸어갔기 때문이다. 선견자들을 통하여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너희에게 보낸 모든 율법대로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저희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 그리고 자기들에게 주신 경고를 업신여겼다. 노하시어 그들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화답송 시편 60(59),3.4-5.12-14 (◎ 7ㄱㄷ 참조)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버리고 부수셨나이다. 분노를 터뜨리셨나이다. 저희를 회복시켜 주소서. ◎ 주님, 당신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갈라놓으셨나이다. 흔들리나이다, 그 갈라진 틈새를 메워 주소서. 당신 백성에게 모진 시련을 겪게 하시고, 술을 먹여 어지럽게 하셨나이다. ◎ 주님, 당신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버리지 않으셨나이까? 하느님, 당신은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정하지 않으시나이다. 저희를 적에게서 구원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되옵니다.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이 우리 원수를 짓밟으시리라. ◎ 주님, 당신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복음 환호송 히브 4,12 참조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복음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복음입니다. 7,1-5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들보를 빼내어라.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영성체송 시편 145(144),15 참조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오늘의 묵상 신학생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형제는 나의 거울이다.’ 하루를 살면서 거울을 몇 번이나 볼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외출하기 전에 한 번,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갈 때 한 번 등 시도 때도 없이 보는 것이 거울입니다. 만일 이 세상에 거울이 없다면 어떨까요? 자기가 더러운지 그렇지 않은지, 깔끔하게 옷을 잘 입었는지 아무 맵시 없게 옷을 입었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자기 외모에 대해서 누군가가 세심하게 알려 주거나 관리해 주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거울입니다. 형제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형제 안에 담겨 있는 ‘나의 모습’ 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듯이, 형제의 단점과 잘못된 점을 볼 때마다 그 형제의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과 처지를 헤아리며 ‘나’에게도 그러한 면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신학생 때 공동생활을 하면서 ‘형제는 나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다 보니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하는 형제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거울로 삼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나는 너와 달라.’라는 생각보다 ‘나와 너는 크게 다르지 않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듯이 형제와 더불어 살지 않으면 자신의 내면을 가꿀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마음에 들든 그렇지 않든 우리와 함께하는 형제들은 하느님께서 우리가 내적으로 정화되고 성장하도록 보내 주신 고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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