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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만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25 조회수2,617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0년 가해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만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복음: 마태오 8,1-4





부활하시다

루벤스(RUBENS) 작, (1612)

 

 

   


 

오늘 복음에서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도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원하시면 다 이루실 수 있는 능력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과 운전을 일치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것을 청하면 거의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먼저 내가 원하는 것을 그분이 원하시는지 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원하실법한 것을 내가 원해도 잘 들어주시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방향을 분명히 잡고 있었지만, 액셀을 충분히 밟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는 엑셀을 끝까지 밟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그것 하나로 집중해야 합니다.

 

 

1895년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는 비통한 슬픔에 잠겼습니다. 목화재배로 유명한 이곳에 갑자기 목화 바구미가 들끓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목화 수확은 절반으로 줄었고 설상가상으로 전염병까지 나돌았습니다. 도시는 삽시간에 실직자와 결식자의 탄식 소리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밭에서 목화를 뽑아내고 그곳에 땅콩을 심었습니다. 20년 후, 이곳은 땅콩의 수도로 불릴 만큼 풍요로운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마을 입구에 세워진 목화 바구미 기념탑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목화 바구미에 감사한다. 그날의 시련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의 풍요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목회 벌레여, 그대들이 준 고난에 감사하노라.”

 

 

우리는 목화마을을 만들려고 하는지, 풍족한 마을을 만들려고 하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확실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들어주실 가능성이 크지만, 본인도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이끌어주셔도 따라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먼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25가지 적어보십시오. 그리고 그중에서 더 중요한 5가지만 정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에 모든 에너지를 쓰십시오. 5가지에 힘을 쏟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머지 20가지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이 투자의 귀재가 되었다면 주식만을 생각하며 그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음이 틀림없습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어떻게 그런 경지까지 올랐느냐, 선천적인 것 아니냐고 질문하면 반드시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전 그 목표만을 위해 달렸습니다.”

 

 

어떤 미국인이 허리케인이 자신의 집을 다 날려버렸을 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중요한 가족과 함께 피신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다 날아가도 됩니다. 그러나 집에 두고 온 물건을 되찾으려다가는 가족까지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만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할머니는 환갑이 넘은 늦은 나이에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여 여든이 되어서는 전국 각지에서 그 정원을 보기 위해 찾아오게 만드는 훌륭한 정원을 꾸몄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에 집중하면 평생 뿌듯해할 무언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원하지 말고 정말 나도 원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구체적인 것 한 가지를 찾읍시다. 그리고 마치 경주하는 말이 다른 곳을 보지 못하게 앞만 보도록 눈가리개를 한 것처럼, 그 방향으로만 나아갑시다. 스티브 잡스는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원하되 절실하게 원하라고 했습니다. 진정 내가 원하고 주님께서 원하는 것이라면, 3개월만 지나면 나의 희미한 믿음을 확신시켜 주는 일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https://youtu.be/p7P6hZO4JeY

유튜브 묵상 동영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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