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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6월 25일[(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25 조회수1,86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6월 25일에 아래의 미사를 드린다.

교구장 주교의 허락을 받아

그 전 주일로 옮겨 지내는 곳에서는

 한 대만 이 미사를 드린다.

또는 정의와 평화를 위한

기원 미사 전례문을 사용할 수 있다.

 흰색 제의를 입는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0,1-5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 모든 말씀, 곧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축복과

저주가 너희 위에 내릴 때,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몰아내

버리신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가 마음속으로 뉘우치고,

2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서,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
너희와 너희의 아들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3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의

운명을 되돌려 주실 것이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또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흩어 버리신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를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4 너희가 하늘 끝까지

쫓겨났다 하더라도,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그곳에서 너희를 모아들이시고
그곳에서 너희를 데려오실 것이다.
5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이 차지하였던

땅으로 너희를 들어가게 하시어,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고

조상들보다 더 잘되고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예레 31,10.11-12ㄱㄴ.13ㄷㄹ-14

(◎ 10ㄷ 참조)
◎ 주님, 흩어진 당신 백성을 모으소서.
○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먼 바닷가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이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지켜 주시리라.”

◎ 주님, 흩어진 당신 백성을 모으소서.
 ○ 정녕 주님은 야곱을 구하셨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셨네.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산에 올라와,

주님의 선물을 받고 웃으리라.

◎ 주님, 흩어진 당신 백성을 모으소서.
 ○ 나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그들의 근심을 거두고

즐거움을 주리라.

사제들에게는 기름진 것을

배불리 먹이고, 내 백성을

내 선물로 가득 채워 주리라.

◎ 주님, 흩어진 당신 백성을 모으소서.

제2독서

<서로 용서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29―5,2
형제 여러분,

29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떠한

나쁜 말도 나와서는 안 됩니다.
필요할 때에 다른 이의

성장에 좋은 말을 하여,
그 말이 듣는 이들에게 은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십시오.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교회는 하나의 빛,

 온 세상에 퍼져 있어도

 갈라지지 않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9ㄴ-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콜로 3,14 참조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이니,

무엇보다 사랑을 입어라.

오늘의 묵상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녀들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 가운데

하나가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는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을 두고

좋지 않다 여기신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동체를 이루며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 복음에서 “마음을 모아”라는

표현은 그리스 말 ‘심포네오’를

번역한 것입니다. ‘심포네오’라는

 단어에서 ‘교향곡’을 뜻하는 영어

 ‘심포니’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마음을 모아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은 하나의 멋진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향곡이란 저마다

다른 악기들이 서로 다른 음을

연주하면서 하나의 곡을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공동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고유한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그것이

불협화음이 아닌 조화와 어울림의

소리를 내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성공적인 교향곡을 연주하려면

두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지휘자입니다.

지휘자가 없는 교향악단은 없으며,

단원들이 지휘자의 손길을 얼마나

잘 따라가느냐에 따라 훌륭한

음악이 만들어집니다.

둘째는 단원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자기 소리만

멋지게 내는 것은 합주가 아니라

독주일 뿐입니다. 다른 악기의

소리에 맞추어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박자를 맞추어야 합니다.

다른 단원들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곡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 청한다.’

라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탁월한 지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끄심에 따라 기도하고,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을 읽으며 청해야 합니다.

그러한 기도야말로 정말 멋진

교향곡처럼 아름다울 것입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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