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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읽기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15 조회수3,169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경읽기

                                                                                                                                                                강헌모

  출근할 때 시내버스안에서 성경을 읽곤했었다. 집에서 정독할 때보다 못하였지만 성경읽는 그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었다. 읽는것에 습관이 되었기에 수월하게 할 수가 있었다. 시내버스안에서 사람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몰입해서 읽었었다.

  그러나 버스가 흔들거릴때면 불편했었다. 그러다보니 내용파악하기가 어려운면이 있었다. 하지만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기쁨이라는 생각에 생활에 활력이 되었다.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나는 성바오로딸 수도회에서 준 1년과정의 성경통독과정표대로 읽곤했다. 매일의 분량이 있기에 밀리면 읽는데 버거웠다. 가급적 밀리지 않도록 매일 읽으려 했지만, 어떤때는 밀려서 간신히 따라잡기도 했다. 성경을 대해서 오는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자신감이 생겨 미사참례해서 힘있게 미사독서하고, 성가 불렀다. 일상생활에서 오는 어려움도 성경말씀의 힘으로 견디어 내곤했다.

  언제는 서울로가서 동해시까지 시외버스를 탈때가 있었다. 그때에 성경을 챙겨서 밀렸던 것을 채우기 위해 읽은적이 있었다. 버스안에서 읽는 성경은 작은것을 사용했기에 큰 성경에 비해 읽기가 불편했다. 아무래도 글자가 작았기 때문이다.

  하느님 말씀은 진리이고 생명이다. 내가 살아가는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을 거기에서 얻는다. 그러기에 그 힘을 가지고 두려움없이 주님께 향하여 믿음으로 살아간다. 또한 성경을 통하여 성령께서 함께 해 주시고, 모르는 모든것을 가르쳐 주셔서 주님께 너무 감사드리며 기쁘게 살아간다. 또 주님께서 분별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에 성경은 내게는 너무 값지고, 금은보화 같기도 하다.

  나는 오늘도 출근길에 성경을 챙겨서 간다. 그것은 나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기도 한다.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그 안에 수록되어 있어서 든든하다.

  출근길 버스안에서 하루의 읽기분량을 마칠 때쯤이면 내릴 정류장에 도착한다. 그러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하느님은 이렇게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시는 오묘하시고 전지전능하신 분임을 믿는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정신적, 육체적 건강도 좋아지리라 믿는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 백성이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생명의 말씀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성경은 여행할 때 기차안에서 읽어도 괜찮으리라 생각한다. 그냥 생각만하고 가는 것보다 낫다. 생각을 하다보면 쓸데없는 것에 집착할 수가 있지만 성경을 읽으면 샘솟는 평화가 온다.

  집에서는 성서사십주간과 성서백주간 플러스과정 읽기를 주로하고 있고, 계획하고 개인으로 읽는 것도 있다. 그런 것들도 시간에 허덕여 밀릴때가 있었다. 그러면 부득이 직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야 했었다. 성경을 여러 갈래로 읽으니 힘이 들기도 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만족한다. 성경읽기를 통해서 영적 목마름을 해소하고, 근심걱정과 고통을 줄일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내심을 키울 수 있고, 사랑을 배우고 성장시킬수가 있다. 이렇게 성경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과 성령께 감사드린다. 또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은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성경은 성령의 감도로 쓰여진 책으로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진실된 책이다. 또 그것은 살아있는 말씀으로 읽을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신선함이 있어서 좋다. 말씀은 늘 내 곁에 있고 내 마음에 있다.

  오늘도 나는 성경읽기를 통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육신적 배고픔도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보이지 않는 주님이시지만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그분을 만나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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