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21 조회수1,718 추천수4 반대(0) 신고

 

요즘에 구미에서 생활합니다. 직장이 구미에 있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금요일 6시에 올라가서 일요일에 내려옵니다. 그런데 내려올 때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연세가 86세이십니다. 몇 년 후면 아버님이 어찌 되실지 모르고 어머님은 아버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 분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등을 돌리고 나의 직장 생활한다고 내려오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직장 구하기가 어려운데 직장을 구한 것도 고맙고 감사한 것인데 부모님을 생각하면 그리 편치가 않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 복음을 바라보면 참 우리 인간들이 주님을 바라보면 참 ?? 입니다. 사목 활동하시는 예수님이 많이 힘들어 보여서 한번 바라보고 얼굴에 땀도 닦아주고 물 한 모금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어머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말을 합니다. 밖에 어머님이 오셨다고 전해주세요..

 

그러면 당연히 주님이 당신의 사목 활동을 잠시 중단하시고 나와 보실 것으로 생각하셨나 봅니다. 그런데 그 기대와는 달리 주님의 대답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냐?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참 섭섭한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분은 주님입니다. 구원자 예수님입니다. 구원을 주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어머님, 나의 형제가 먼저 하늘 나라에 먼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충실히 하는 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그 마음을 헤아려 보아야겠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십자가 밑에서 흐느끼고 계시는 성모님과 요한을 보면서 이분이 너의 어머님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바라보고 가야겠습니다. 특권이 없고 온전히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선을 행하는 이만이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그것은 적용됩니다. 난 특별하다는 생각은 지양하고 나도 같은 사람으로 나에게 주어진 구원으로 길을 충실히 걸어가야겠습니다. 험하고 먼 길이지만 충실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 뿐만 아니라 나의 주변 이웃들에게도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여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