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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 천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21 조회수1,777 추천수2 반대(0) 신고

감사 천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오늘날 드문 일이 되었다.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요구들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만족할 줄 모르게 되었으며,

그런 까닭에 아무것도 향유할 수 없게 되었다.

프랑스의 철학자 브룩크너Pascal Bruckner

오늘날의 인간을 사회에 대해 무한한 요구를

해대는 거대한 아기로 묘사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받아도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

그리고 자기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언제나 남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자기가 살아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그들이 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감사 천사는 그대의 삶에 새로운 맛을

넣어주고자 한다.

모든 것을 새로운 눈,

감사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가르치고 싶어 한다.

그렇게 되면 그대는 감사의 눈길로

새 아침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몸으로 다시 일어나

아침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보게 된 것에 감사할 것이다.

그대의 온 몸을 꿰뚫고 흐르는

숨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

그리고 아침식사 때에 먹을 수 있었던

자연이 주는 좋은 선물에 감사할 것이다.

더 의식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감사는 마음을 넓어지게 하고 기쁘게 만든다.

그대는 마음을 언짢게 할 수도 있는 것에

눈길을 고정시키지 않는다.

여느 때처럼 나쁜 날씨에 대해

화를 내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하지 않고,

우유가 끓어 넘쳤다고 짜증내지도 않는다.

물론 늘 부정적인 것만을 보기 때문에,

삶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부정적인 것을 보면

볼수록 체험을 통해 더욱더 확인하게 된다.

염세적 시각으로 인해 사소한

사고事故들까지도 곧장 끌어들인다.

"당켄" danken(감사하다)이라는 말은

"뎅켄" denken(생각하다)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감사 천사는 그대에게 올바르고 의식있게

사고하기를 가르치고자 한다.

제대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대의 삶에 주어진 모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대에게 생명을 주신 부모께 감사할 것이다.

부모의 긍정적인 뿌리들뿐 아니라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나 아픔에 대해서도

감사할 것이다.

부모 역시 지금의 그대를

형성시켜 왔기 때문이다.

상처가 없었다면 그대는 아마 식상하고

무감각한 사람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옆에 있는 사람이 곤경에 처한 것을

보고도 지나쳐 버렸을 것이다.

감사 천사는 그대의 온 삶을

하느님의 천사가 동반하며 수많은

불행으로부터 지켜주었다는 것,

그대의 수호 천사가 그대의 상처들도

값진 보물로 변화시켰다는 것에

그대가 눈뜨기를 바라고 있다.

감사 천사는 새로운 눈을 선사한다.

피조물 속의 아름다움을

의식적으로 깨달아 느끼고,

초원과 숲, 산과 골짜기,

바다와 강과 호수의 아름다움을

감사하면서 향유할 수 있도록,

그대는 영양의 귀여움에 놀라고

노루의 우아함에 감탄할 것이다.

이제 무심코 피조물을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고 감사하며 그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사랑이신 하느님이 그 피조물을 통해

그대와 접촉하고 계시며,

그대를 위해 얼마나 애써 보살피고 계신지

보여주고자 하신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자기 삶을 감사하며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일치를

이루며 살아간다.

자기 자신과 자기 운명에 대한

반발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는 날마다 새롭게 자기 삶에

천사가 들어와 재앙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사랑 가득하고 치유적인 친밀함을 알리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다음주 내내 감사 천사와 더불어 지내 보라.

그러면 그대 자신이 모든 것을

다른 빛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그대의 삶이

새로운 맛을 얻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 달라고

감사 천사에게 청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는 흔히 그들의 달라진 모습을 원하거나

하느님이 도움을 베풀어 치유하고

위로해 주시기를 바라기만 한다.

종종 우리의 기도는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그들에게

대치되는 것일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쩌면 그들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되어주기를

바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를 조건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그가 반드시 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 나름대로 대단히 가치있는 존재다.

다른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종종 우리는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감사하는 마음에서부터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동의가 나오기 때문인데,

바로 거기서 그들은 자신이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짐을 느끼는 것이다.

미국의 한 성직자는 어느 부부의 기도를

이렇게 전한다. 그들은 알코올 중독자인

부인의 아버지가 알코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십사고 수년간 기도했다.

자신들이 기도했을 뿐 아니라 수많은

기도 단체에도 함께 기도해 주기를 청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허사였다.

그들이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있는 그대로

감사해야겠다는 용기를 가진 뒤에야 비로소,

그 스스로 자신을 고칠 수 있게 되었다.

더는 자신에 대한 무의식적 요구,

즉 자신이 고쳐져야 한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을 고칠 수 있었다.

이제는 알코올이 필요없다는 사실에 자신이

무조건 긍정하고 있음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므로 감사 천사에게 청하라.

그대의 감사로 인해 사람들이 무조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도록 그리하여

그런 사랑 안에서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나도록. 아멘!

올해 만날 50 천사에서

-안젤름 그륀 지음-

서명옥 옮김/분도출판사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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