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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국의 비밀/당신은 밭에 감추인 보물과 바다 속의 진주인가?(마태13,44-46)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25 조회수2,28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7월26일/주일복음말씀묵상/ † 천국의 비밀/당신은 밭에 감추인 보물과 바다 속의 진주인가?(마태13,44-46)

 


많은 성경해설가들은 마태오복음 13장의 7가지 비밀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해석하여 왔다. 가톨릭 성경과 해설서들은 연옥이라는 잘못된 교리 때문에 하늘나라, 천국, 왕국, 천년왕국을 동의어로 해석하여 모두 하늘나라로 모호하고 불분명하게 사용한다. 그러므로 성경의 많은 진리가 도무지 열리지 못하게 되었으며 전진될 수가 없다.

 

불행히도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모호하고 불분명한 말씀해석에서 과감히 벗어나야만 한다. 이것은 용기이다. 성경 위에 드리워진 이 짙은 안개 같은 부동의 교리를 벗어버리고, 진리 안에서 자유할 때만이 가톨릭교회는 본래의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그간 이 부분에 대한 나름의 많은 연구와 묵상에서 결론지은 내용을 주님 안에서 자유함으로 있는 그대로 쓰기로 하였다. 구체적인 배경과 근거는 향후 ‘마태오복음 연구’에서 상세히 기술하고자 한다. 또한 성경을 연구하는 독자라면, 이러한 새로운 성경 해석이 그대에게 유익하고 흥미롭지 않겠는가?

 

마태13,44절은 “그 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과거 분사)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과거 시제)서는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라고 말씀하신다. 이 구절의 후반절의 시제는 현재 시제로 바뀐다. 가라지와 보물의 비밀은 가장 중요하며 많은 비밀을 담고 있다.

 

여기서 “밭에 숨겨진 보물”은 교회와 새 예루살렘을 건축하기 위한 재료들인 금이나 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1코린3,12; 묵시록21,18-20; 1역대27,25). 그러므로 밭에 숨겨진 보물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감추어진 천국을 상징한다. “밭”은 세상을 상징하는 땅이다. 그런데 왜 그 보물들이 밭에 감추어져 있는가?

 

모세시대 이전부터, 천국이 가까웠다고 선포하기 시작했던 요한의 때까지 천국은 늘 감추어져 있었다. 얼마동안이나 천국(하늘나라)이 감추어져 있었는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요한의 때까지이다(마태13,35; 25,34). 누가 천국의 영광을 감추었는가?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셨다(잠언25,2; 로마11,33).

 

앞 단락의 내용들과 연결시켜 볼 때 그 밭은 세상이다. 그렇지 않다면 주님께서 또 다른 해석을 주셨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이 세상과 관계가 있을 것임을 알게 된다. 천국은 이 땅 위에 나타날 것이다(즈카14,5, 9; 시편 8편). 천국의 영역은 땅 위에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주님의 통치의 영역은 하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천국이후에 멸망 받을 것이다.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는 주님께서 땅 위에서 하신 일을 언급한다. 세상이 혼돈의 시기에 처했을 때 광야에서 외치는 한 사람이 있었다. “하늘나라(천국)가 가까웠느니라”, 주님 또한 이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더욱이 천국의 가르침(마태5-7장)과 천국의 능력(병고침과 기적등)이 모두 이미 나타났다.

 

이것을 주님께서 먼저 발견하셨고, 다른 어떤 사람도 그분 이전에 발견한 일이 없다. 그 사람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천사들과 선지자들도 그것을 계시할 수 없었다(히브2,5-8). 그 후에 주님은 그것을 감추셨다. 이 구절의 상반절은 과거 시제로, 그 후반절은 현재 시제를 사용하셨다. 이로써 우리는 “감추인 것”과 “발견한 것”이 이미 이루어진 사실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감추고”와 “팔고 사는 것”은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당시에 일어나고 있던 것들임을 알 수 있다. 왜 이것이 다시 감추어졌는가? 그것은 유대인들이 배척했기 때문이다. 마태오복음 11장의 중간 부분부터 그들은 배척하기 시작했고 12장에서 그들은 완전히 배척했다(마태11,20, 25).

 

그러므로 보물은 감추어졌다. 13장 41-43절에 따르면 이것은 지금 감추어져 있다. 그 후부터 주님은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다. 주님 자신도 또한 감추어 지셨다(요한8,59; 12,36; 루카4,30). 왜 그분은 감추어지셨는가? 왜냐하면 무언가 잘못되었고(유대인의 배척),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예레41,8). 유대인들이 그분을 배척했고 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분 자신을 온 유대 나라에 감추셨지만 개인들이나 제자들에게는 감추지 않으셨다. 주님은 온 유대 나라를 포기하셨지만 그분은 개개인을 포기하지는 않으셨다. “기뻐하며 돌아가서”라는 말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로 가셨음을 가리킨다. 46절에 나타난 가심과는 다른 것이다. 그것은 밖으로 나가는 것, 곧 떠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돌아오시는 것이다(마태5,24, 8,13, 마르2,11, 6,38).

 

이것은 보물을 발견한 장소가 집 안이 아니라 밭, 곧 세상임을 언급한다. 그러므로 그분은 그분이 가진 모든 것을 팔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야 했다. 이것은 그분이 대가를 지불하고서 그분 자신을 포기하셔야 했음을 의미한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분은 그분의 소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셨다. 심지어 십자가에서 그분의 생명까지도 포기하셨다.

 

밭을 사는 목적은 밭에 감추인 보물을 얻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 영역은 세상이다(2베드2,1). 그러므로 구원받지 않은 사람 또한 팔리운 바 되었다. 속죄제물이신 그리스도는 믿는 이들을 위한 것이지만, 그분은 온 세상의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시기도 한다(1요한2,2). 하느님은 땅에 대하여 큰 기대를 갖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분은 그것을 사셨다.

 

장차 올 천국은 땅과 관계가 있다. 천국은 땅위에 세워질 것이며(묵시11,15; 마태6,10), 그리고 주님의 마음 또한 땅 위에 있다(마태6,21). 그러므로 주님은 천국을 세우기 위해서 땅 위에 다시 오실 것이다. 앞으로 ‘마태오복음 연구’에서 보다 깊이 이를 다룰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께서는 땅 위에 천국, 곧 보물이 있기 때문에 하느님이 창조하신 땅을 구속하기 위하여 십자가로 가셨다. 이 보물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땅을 구속하신 것이다. 그분은 이 땅에 천국(천년왕국)을 소유하기 위하여 사탄과 사람의 죄로 오염되고 파괴된 땅을 구속하셔야만 했다. 천년왕국 동안 땅은 그리스도의 왕국이 될 것이다.

 

마태45-46절은 “또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고 말씀하신다. 진주는 교회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진주의 영롱함은 인간이 만든 어떤 것이 아닌 생명의 표현이다. 보물의 비유에서 이스라엘에게 강조점이 더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어떤 해석에서는 땅이 유대인을 가리킨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주는 밭이 아닌 바다에서 생산된다. 바다는 이방인들, 곧 많은 백성들을 가리킨다. 로마11,25-26절에 언급된 비밀은 유대인과 관계가 있지만, 에페3,4-6절에 언급된 비밀은 이방인과 관계가 있다. 보물은 한 국가나 한 가정에서 귀한 어떤 것이다. 진주는 한 개인에게 귀한 재물이다.

 

욥28,18; 마태7,6, 13,45-46; 1티모2,9; 묵시17,4, 21,21절을 참고해 보면, 우리는 진주가 개인적인 아름다움과 만족을 위한 장신구임을 볼 수 있다. 주님은 많은 수의 진주를 얻고자 하신다. 진주의 아름다움을 구하는 것이 주님의 일이다. 주님은 다른 진주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그분은 아주 값비싼 진주를 발견했다고만 말씀하신다.

 

교회의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능가한다(에페5,27). 교회는 영광스럽고 흠과 티가 없으며 어린아이와 같이 주름이 없다. “극히 값진 진주하나”, “너희가 값으로 산 바 되었으니”(1코린6,20), “다 팔아”라는 말은 주님의 죽음을 가리킨다. 교회의 아름다움은 주님의 장식품이다. 오늘날 그분은 그분의 왕국을 위해 주의 회복을 위한 교회와 이기는 개인을 구하고 계신다!


진주의 근원은 가장 흉한 생물인 굴로부터 산출된다. 이것은 마치 교회가 가장 겸손하신 그리스도로부터 산출되는 것과 같다. 진주는 굴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산출되는 것이다. 굴은 이물질을 진주의 생명즙으로 감싼다. 진주가 산출되려면 굴이 상처를 받아야 한다. 진주의 원형은 전적으로 굴의 몸체의 부드러움에 달려있다.

 

굴이 부드러울수록 진주는 더 동그랗다. 그리스도는 가장 부드러우신 분이시다(마태11,29). 진주는 바다 속에 있다. 살아있는 굴에서 나온 진주는 죽은 굴에서 나온 진주 만큼 품질이 좋지 못하다. 그러므로 진주잡이들은 먼저 굴을 잡아 죽인다. 다이아몬드는 산에서 채취하여 오래 연삭한 후에야 빛을 발한다.

 

그러나 진주는 그 크기가 증가되므로 형성된다. 그 색깔은 흰데 그것은 순수함을 상징한다.심지어 바리사이조차도 위조된 순수함 - 회칠한 무덤 -을 사랑한다. 상인은 실로 진주를 구하고 있다. 이 상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진주는 사탄으로 말미암아 부패된 세상을 상징하는 바다(이사57,20; 묵시17,15)에서 나오기 때문에 교회를 가리킨다.

 

앞의 44절은 보물을 발견한 사람을 말하고, 45-46절은 진주를 찾는 상인을 말한다. 천국(천년왕국)을 위해서 그리스도는 사람이시며, 주의 회복을 위한 교회나 이기는 삶을 살고 있는 믿는 이들을 위해서 그분은 상인이시다. 천국(천년왕국)을 위해서 어떤 사람이 밭을 샀다. 그 사람이 땅을 산 이유는 땅 안에 왕국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배척 때문에 그분은 왕국을 유대인에게 숨겼다. 그러나 진주를 얻기 위해서 상인은 바다를 사지 않았다. 오히려 상인은 오직 진주만을 샀다. 그리스도는 진주를 직접 산분이지만 보물은 직접 사지 않으시고 밭을 사셨다. 이 비유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 인간의 역사에서 이 비유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참 믿는 이는 밀의 성취이며, 거짓 믿는 이들은 가라지의 성취이다. 거대한 규모의 교회는 큰 나무의 성취이며, 변절된 교회는 누룩을 넣는 여자의 성취이다. 하느님과 사람의 음식이신 그리스도는 밀가루의 성취이다. 그렇다면 보물(보화)과 진주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밭에 감추인 보물과 바다에서 나온 진주는 바로 변절되고 부패한 이 시대에서 믿음으로 이기는 자들을 가리킨다!

 

보물과 진주의 비유는 이기는 신실한 믿는 이들을 가리킨다!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밀로 상징되는 많은 참 그리스도인 가운데 밭에 감추인 변화된 보석, 바다의 진주와 같은 소수의 견고한 믿음으로 승리한 이기는 자들이 있어 왔다! 그들은 화려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외부로 나타나지도 않지만 지금까지 교회를 지탱해온 숨은 주인공들이다.

 

이미 마귀에게 교묘히 탈취당한 변절하고 모양뿐인 오늘날의 교회 안에서,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타고난 생명(옛사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물며, 주님의 뜻을 헤아리며, 오직 그분께 의지하며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는 감추어진 소수의 이기는 자들이 있어 왔다!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교회내의 계급이 아니다!

 

그들은 변화된 보석으로서 양이 적고 땅 밑에 감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보물과 진주의 비유는 역대로 이기는 자를 가리킨다. 우리는 거듭남으로 하느님 나라의 영역에 들어간다. 요한3,5절에서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여 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왕국)에 들어갈 수 없다.” 고 말한다.

 

우리가 성령의 통제로 고난을 통과해 오면서 그분을 체험하면서부터(성령세례), 우리 안에서부터 비밀스럽고 보이지 않는 내적 통제에 의해 제한받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것이 이기는 자들의 공통점이다. 우리는 사람에 의하여 제한되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내재적인 성령의 통제를 체험하며 우리는 이 통제 아래서 산다.

 

이것이 보물, 곧 하느님의 나라(왕국 생활)이다. 우리가 그분을 만나기 전에는 굴속의 모래알이었다. 어느 날 그분을 영접했을 때 어떤 산 생명이 우리 안으로 들어왔다. 더 많은 생명의 즙이 우리 위에 분비됨으로써 우리는 귀하게 되고 이제 비밀스러운 그분의 통제 아래서 살기 시작했다! 이것이 보물(보화)과 진주의 체험이다!

 

그러나 그것은 감추어져 있다. 세상 사람들이나 변절된 교회는 이기는 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기는 자들은 깊은 속에서 진주의 생활을 실천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생명의 통제 아래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이 진주이며 보화이다! 주님의 회복의 길을 오직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이 협착한 길을 걷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7,13-14). 바오로 사도는 1코린3장에서 그리스도의 기초위에 어떻게 건축할 것인지를 조심하라고 권면한다. 우리는 나무와 풀과 짚으로 건축되고 있는가? 아니면 금과 은과 보석으로 건축되고 있는가?

 

그날 불의 시험이 오면 나무와 풀과 짚은 모두 타서 사라질 것이다!

당신은 밭에 감추인 보물과 바다 속의 진주인가?

당신은 좁은 문으로 들어선 이기는 자에 속하는가?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하시기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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