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7월 26일[(녹) 연중 제17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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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7-26 | 조회수1,51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7월 26일 주일 [(녹) 연중 제17주일] 제1독서 <너는 분별력을 청하였다.> 3,5-6ㄱ.7-12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7 “주 저의 하느님,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듣는 마음을 주시어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화답송 시편 119(118),57과 72.76-77. 127-128.129-130(◎ 97ㄱ 참조) 당신 말씀 지키기로 약속하였나이다. 당신 입에서 나온 가르침, 수천 냥 금은보다 제게는 값지옵니다. ◎ 주님, 제가 당신 가르침을 사랑하나이다. 자애를 베푸시어 저를 위로하소서. 당신 자비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제가 살리이다. 당신 가르침은 저의 즐거움이옵니다. ◎ 주님, 제가 당신 가르침을 사랑하나이다. 금보다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당신의 모든 규정을 바르게 따르며, 저는 온갖 거짓된 길을 미워하나이다. ◎ 주님, 제가 당신 가르침을 사랑하나이다. 제 영혼 그 법을 따르나이다. 당신 말씀 밝히시면 그 빛으로, 미련한 이들이 깨치나이다. ◎ 주님, 제가 당신 가르침을 사랑하나이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말씀입니다. 8,28-30 28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미리 뽑으신 이들을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복음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복음입니다. 13,44-52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영성체송 시편 103(102),2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오늘의 묵상 솔로몬은 하느님께 지혜를 받은 인물로, 사람들은 흔히 ‘지혜’ 하면 그를 떠올리고 성경이 전하는 그의 판결은 지혜의 예로 꼽힙니다(1역대 3,16-28 참조) 솔로몬은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는 하느님의 질문에 ‘듣는 마음’을 청하고 그것을 통하여 백성을 통치하고 분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의 청원은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가 ‘장수’나 ‘부유’나 원수를 없애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바랄 법한 것들이 아니라 ‘듣는 마음’을 청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청원대로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같은 내용을 전하는 2역대 1,1-12를 보면 솔로몬은 하느님께 ‘지혜와 지식’을 받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마음은 생각을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이야기 사이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임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듣는 마음’입니다. 그의 지혜와 지식은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소중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비유를 통하여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십니다. 바로 ‘하늘 나라’입니다. 하늘 나라는 숨겨진 보물과 같고,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도 같습니다. 또 하늘 나라는 고기를 잡아들이는 그물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하늘 나라는 보물처럼 값지고, 값진 것을 찾아가는 상인처럼 역동적이며, 그물에 든 고기처럼 모든 사람을 모아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의 시작에 우리 안에서 활동하며 완성을 향하여 가는 하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이제 우리에게도 선포의 말씀을 ‘듣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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