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7.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27 조회수1,79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7월 27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제1독서 예레 13,1-11

1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마포 띠를 사, 허리에 두르고

물에 담그지 마라.”

2 그래서 주님의 분부대로

나는 띠를 사서 허리에 둘렀다.
3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4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바위 틈새에

띠를 숨겨 두어라.”

5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나는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띠를 숨겼다.
6 여러 날이 지난 뒤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내가 너더러 거기 숨겨 두라고

명령한 띠를 가져오너라.”

7 그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

흙을 헤치고, 숨겨 둔 곳에서

띠를 꺼냈다. 그런데 그 띠가 썩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

8 그때 주님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 내렸다.
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도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처럼 썩혀 버리겠다.

10 이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였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
11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듯이 내가 온 이스라엘

집안과 온 유다 집안을

나에게 붙어 있게 한 것은

 ─ 주님의 말씀이다. ─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

복음 마태 13,31-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인지 장애증, 일명 치매에 걸리신

아버지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금의 이 약한 모습을 이제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건강에 특히 관심이 많으셔서 건강에

관한 책도 쓰시고 실제로 아주 건강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넘어져서 골절을 입게 되어

수술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뒤 여러 차례

수술하게 되었는데, 그 여파로

건강과 기억을 잃으신 것입니다.
‘누우면 죽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무실 때 빼고는 절대로 눕지 않으셨던

분이 이제는 계속해서 누워만 계십니다.

책 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셨던 분이

이제는 활자로 된 것을 아예 읽지 않으십니다.

그러다 보니 안경도 쓰지 않으십니다.
코로나 19사태로 매주 미사를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미사를

 함께 봉헌하는데, 치매로 많은 것을 잊었어도

(심지어 저를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기도문은 모두 외우신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언젠가는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을까요?

그러나 다 잊어버려도 제 아버지처럼

주님만은 꼭 기억하고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을 더 많이 만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장차 갈 곳인 하늘나라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 나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곳이지만,

 많이 사람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 가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은 것처럼 생각하면서 자신과

상관없는 나라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하늘나라는 상상 속의 나라도 아니고,

먼 훗날에 들어갈 나라도 아닙니다.

지금부터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하고,

실제로 지금의 삶에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겨자씨처럼, 또 누룩처럼, 시작은 미미하고

보잘것없는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결말은

 놀랍도록 위대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비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는 나의 삶 전체에 해당하는

큰일이 될 수 있음을 떠올리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하느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다른 것은 다 잃어버려도 하느님과의 기억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슬픔에 빠지는 경험도

어쩌면 당신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기회일지 모릅니다.

(아카마쓰 에이스케)

책을 빨리 읽는 방법

1년에 3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말하면 대부분 “속독을 하시는군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하는 일의 양을 생각하면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속독을 하지 않습니다.

또 대충 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정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남들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빠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책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휘력이 좋고 문맥을 이해하는

힘이 있으면 책 읽는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초등학생이 보는 책을 며칠 동안

끙끙대며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치 속독법을 익힌 사람처럼

빠르게 읽습니다.

어휘와 문맥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책 읽는 법을 떠올리며,

주님도 그렇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도를 오래 해도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주님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알기 위한 노력을

더욱더 기울여야 합니다.

(누룩의 비유를 묵상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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