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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7월 28일[(녹)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28 조회수1,73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제1독서

<주님,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4,17ㄴ-22
17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도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18 들에 나가면 칼에

맞아 죽은 자들뿐이요
성읍에 들어가면 굶주림으로

 병든 자들뿐이다.
정녕 예언자도 사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나라 안을 헤매고 다닌다.
19 당신께서 완전히

유다를 버리셨습니까?
아니면 당신께서 시온을

지겨워하십니까?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회복할 수

없도록 저희를 치셨습니까?
평화를 바랐으나 좋은 일

하나 없고 회복할 때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입니다.
20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

를 지었습니다.
21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22 이민족들의 헛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소나기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런 분은 주 저희 하느님이신

바로 당신이 아니십니까?
그러기에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9(78),8.9.11과 13

(◎ 9ㄴㄹ 참조)
◎ 주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소서.
○ 선조들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소서.

어서 빨리 당신 자비를

저희에게 내리소서.

저희는 너무나 불쌍하게 되었나이다.

◎ 주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소서.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를 구하소서.

당신 이름 위하여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 주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소서.
 ○ 포로들의 탄식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죽을 운명에 놓인 이들을

당신의 힘센 팔로 보호하소서.

저희는 당신의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끝없이 당신을 찬송하고,

대대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주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소서.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103(10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오늘의 묵상

어떤 사람들은 구약 성경의

하느님과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나시는 하느님께서

서로 다른 분이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구약 성경은 정의를 강조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으로 하느님을

소개한다면, 신약 성경은 하느님을

자비와 사랑이 넘치시는 분으로

알려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구약을 막론하고 성경은

이 두 모습을 모두 보여 줍니다.

구약 성경은 심판하시는 정의의

 하느님을 말하지만, 백성과 화해하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시는

자애로운 분으로도 소개합니다.

복음서 역시 사랑과 자비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말하면서도 종말에 있을

심판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꾸짖으시는 하느님도 이야기합니다.

정의와 자비는 많은 경우에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성경에서 정의를

강조할 때 행간에 담긴 의미는

하느님의 자비를, 자비를 말할 때는

 하느님의 정의를 생각하게 합니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도 그렇습니다.

종말에 관한 이 말씀은 불의를 피하고

정의를 실천하라는 경고입니다.

심판 때에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

은 분명 벌을 받을 것입니다.

 반면에 의인들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종말과 심판은 아직 오지 않았고

지금 우리는 밀과 가라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종말과 심판에 관한 말씀이지만,

오히려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정의에 관한 말씀이지만,

우리의 죄를 지금 바로 심판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시 꾸준한 성찰과 분별을

통하여 가라지가 아닌 밀이,

곧 의인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밀과 가라지의 비유는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생각하게 합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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