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7.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28 조회수2,076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제1독서 예레 14,17ㄴ-22
17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도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18 들에 나가면 칼에 맞아
죽은 자들뿐이요 성읍에 들어가면
굶주림으로 병든 자들뿐이다.
정녕 예언자도 사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나라 안을 헤매고 다닌다.
19 당신께서 완전히 유다를 버리셨습니까?
아니면 당신께서 시온을 지겨워하십니까?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회복할 수 없도록
 저희를 치셨습니까?
평화를 바랐으나 좋은 일
하나 없고 회복할 때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입니다.
20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21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22 이민족들의 헛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소나기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런 분은 주 저희 하느님이신
 바로 당신이 아니십니까?
그러기에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복음 마태 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동창 신부 둘이 저녁 식사를
같이하자고 성지로 찾아왔습니다.
식사하면서 오랜만에
술 한잔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깃집 갈까?”라고 묻자,
 “다른 집 없어?”라면서 실망의
표정입니다. 다시 “횟집 갈까?”라고
하니, “거기도 별로다.”라고 말합니다.
“중국집은 어때?”라고 하자,
“너무 기름지지 않아?”라면서
또 거부합니다.  이렇게 선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는 식당이
 늘어서 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제가 잘 가는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꼭 한 소리 들었던 찌개 전문집으로
향했습니다.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는
 이 집은 저에게 맛을 모른다는 평을
듣게 해주었던 집입니다.
그래도 친절하고 원하는 것 모두
다 먹을 수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자주 찾아갑니다.
의외로 동창들이 좋아합니다.
이제 고기나 회는 먹기 싫다면서,
이런 선술집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맞으니
저 역시 기분이 좋습니다.
그 자리가 기쁨의 자리가 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그 자리를 기쁨의 자리,
좋은 자리로 변화시켜줍니다.
그러나 마음이 맞지 않으면 너무나도
불편해집니다. 그 자리에 산해진미가
놓여 있어도 맛이 없습니다.
나의 자리를 기쁨의 자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마음을 맞출 수 있습니다.
특별히 주님과 만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묵상했으면 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편하십니까?
또 기쁨을 얻게 됩니까?
만약 불편하고 기쁨을 얻지도
못한다면 주님과 마음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하는
주님의 마음이 아닌,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악을
가까이하고 선을 피하기도한다는
세속적인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 말씀을
통해 세상 종말에 어떻게 될지를
묵상하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맺은 계약을 기억하시고
또 깨뜨리지도 않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계약을 자주 잊고,
쉽게 깨뜨리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늘 우리에게 충실하셨지만,
우리는 주님께 전혀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불편하고 또 기쁘지도 못한 것입니다.
가라지로 비유되는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신
주님의 뜻을 따르면서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함께 있음 자체가 기쁨이며,
또 희망을 간직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라,
 ‘어느쪽’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올리버 웬들 홈스)
피부를 바라보며.....
옷 중에서 가장 튼튼한 옷은
무엇일까요?
이 옷은 시간이 지나도 터지거나
벌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바로 인간의 피부입니다.
이 피부는 다른 인간의 기관과 달리
고장나는 법이 없어서 저절로
터지지도 않고 저절로 벌어져서
새는 일도 없습니다.
이 피부는 진피라는 안쪽 층과
표피라는 바깥쪽 층으로 이루어집니다.
표피의 가장 바깥 표면은 각질층인데,
이를 이루는 세포는
모두 죽은 세포라고 합니다.
우리를 사랑스러워 보이게
하는 것이 모두 죽은 것이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죽은 것이 사랑스럽게 보이고,
또 멋지게 또 아름답게도 보이는 것입니다.
피부만 봐도 하느님께서 얼마나 놀랍게
우리를 창조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죽은 것도 쓸모 있게 만드시는
 놀라운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놀라운 몸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너무나도 많지 않습니까?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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