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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수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4 조회수1,812 추천수3 반대(0) 신고
홍수 (창세 7,6-24)

6     땅에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 살 되던 때였다.
7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로 들어갔다.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새와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든 것이
9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한 대로, 수컷과 암컷 둘씩 노아에게 와서 방주로 들어갔다. 
10  이레가 지나자 땅에 홍수가 났다. 
11     노아가 육백 살 되던 해 둘째 달 열이렛날, 바로 그날에 큰 심연의 모든 샘구멍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렸다.
12  그리하여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가 내렸다. 
13  바로 그날, 노아는 자기 아들 셈과 함과 야펫, 자기 아내, 그리고 세 며느리와 함께 방주로 들어갔다. 
14  그들과 함께 모든 들짐승이 제 종류대로, 모든 집짐승이 제 종류대로, 땅을 기어다니는 모든 것이 제 종류대로, 그리고 모든 새가 제 종류대로, 곧 온갖 날짐승과 날개 달린 것들이 들어갔다. 
15  살아 숨 쉬는 모든 살덩어리들이 둘씩 노아에게 와서 방주로 들어갔다. 
16  이렇게,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살덩어리들의 수컷과 암컷이 들어갔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노아 뒤로 문을 닫아 주셨다. 
17     땅에 사십 일 동안 홍수가 계속되었다. 물이 차올라 방주를 밀어 올리자 그것이 땅에서 떠올랐다. 
18  물이 불어나면서 땅 위로 가득 차 오르자 방주는 물 위를 떠다니게 되었다. 
19  땅에 물이 점점 더 불어나, 온 하늘 아래 높은 산들을 모두 뒤덮었다. 
20  물은 산들을 덮고도 열다서 암마나 더 불어났다. 
21  그러자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살덩어리들, 새와 집짐승과 들짐승과 땅에서 우글거리는 모든 것,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숨지고 말았다. 
22  마른 땅 위에 살면서 코에 생명의 숨이 붙어 있는 것들은 모두 죽었다. 
23  그분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땅에 사는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셨다. 이렇게 그것들은 땅에서 쓸려 가 버렸다. 노아와 함께 방주에 있는 사람과 짐승만 남았다. 
24  물은 땅 위에 백오십 일 동안 계속 불어났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노아는 당대에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었다."(창세 6,9)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로 들어갔다."(창세 7,7)

  어제 묵상의 주제가 노아가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었다는 내용이었는데, 오늘 참으로 노아가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라는 걸 직접 느끼는 구절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로 들어갔다."  바로 이 구절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살면서 가장 어려운 선교가 바로 가족 선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노아의 경우를 보면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노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그의 가족만은 노아의 말을 믿고 함께 방주를 만들고 방주에 들어가는 그 모습을 보며 바로 이 모습이 노아가 의롭고 흠 없이 살았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아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의롭고 흠 없는 모습을 보고 그의 가족들이 바로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렇게 의롭고 흠 없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라도 모두 아버지를 닮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장에서 함이 자기 아버지의 알몸을 보고, 밖에 있는 두 형제에게 알렸다."(창세 10,22 참조) 하는 이 구절을 보면 그렇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고 함께 살았던 열두 제자 중에서 가리옷 유다가 나왔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습니다. 

  아무튼 우리 신앙인은 노아처럼 하느님과 함께 살면서 의롭고 흠 없는 모습을 살아내어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특히 가족들이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교회에 들어오는 행복을 맛보는 영광을 누리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묵상을 해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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