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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8월 6일 목요일[(백)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6 조회수1,92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8월 6일 목요일

[(백)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마태 17,1-2).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은 공관

복음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이 말씀에

따른 것이다. 곧,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일을 기리는 축일이다.
오늘 축일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

(9월 14일)의 40일 전에 지낸다.

교회의 전승에 따라,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40일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보여 주시고자 거룩한 변모의

표징을 드러내셨다. 1457년

갈리스토 3세 교황이 로마 전례력에

이 축일을 도입하였다.

제1독서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9-10.13-14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5-6.9(◎ 1ㄱ과 9ㄱ)
◎ 주님은 임금이시다.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다.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흰 구름 먹구름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은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 주님은 임금이시다.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다.
 ○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녹아내리네.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주님은 임금이시다.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다.
 ○ 주님, 당신은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

모든 신들 위에 아득히 높으시옵니다.

◎ 주님은 임금이시다.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다.

복음 환호송

마태 17,5
◎ 알렐루야.
○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9
그 무렵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1요한 3,2 참조
그리스도가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되리라.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와 화답송

그리고 복음은 모두 도움을

청하는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먼저 예레미야 예언자가 전하는

주님의 신탁은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 가졌던 체험을 다시 하게

되리라 상상하면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떠오르게 합니다.

광야에서 누린 바 있던 하느님의

자애로 둘러싸인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제 안식처를 찾아 나섭니다.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화답송도 독서에 이어지는 주님의

신탁으로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합니다.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그런 다음

마태오 복음에서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 주시는 착한 목자

예수님의 자애를 확인합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가나안 여인은 이민족이라는

출신의 약점을 넘어서 진정한

치유자이신 예수님께 간절히 청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처사에도

 끈질긴 구애는 마귀 들린 그녀의

딸을 주님의 영원한 사랑으로

온전히 회복시킵니다.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출신이나 병듦의

약점이나 약함이 아니라,

굳건한 믿음이라는 장점과

강함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화답송 그리고 복음을

 묵상하며, 언제나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우리의 기도를 바오로

사도의 고백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2코린 12,9).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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