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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8.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6 조회수2,17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0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제1독서 다니 7,9-10.13-14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복음 마태 17,1-9
그 무렵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어느 본당에서 새 본당 부지를

찾았지만, 가격도 높고 또 땅을

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상가건물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본당 신자들의 반대가

대단합니다. 성당으로 쓸 자리가

예전에 이름난 술집이 있었다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속된 자리에

거룩한 성당이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속된 자리에 거룩한 성당이 들어서는 것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것일까요?
처음부터 거룩한 곳으로 지정되는

 곳은 없습니다. 제가 있는 갑곶성지도

기도하는 곳이 아니라, 죄지은

사람들이 처형되었던 곳이었습니다.

또 군대가 있어서 사람을 죽이기

위한 훈련이 계속되는 아주 속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순교자가 있었고, 그들을 기억하며

이곳에서 사람들이 기도하다

보니 이렇게 거룩한 장소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긴 예수님께서 못 박혀

돌아가셨던 골고타도 동물을

 죽이는 속된 곳이었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가장 거룩한

 장소가 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거룩한 곳은 우리가 만들 수

있으며, 또 거룩한 곳으로

만들기를 주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지금의 내 자리가 나의 모습에

따라서 성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보여주시고자 거룩한 변모의

표징을 드러내셨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장면을

보고서 베드로는 그 자리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거룩한 변모가 이루어진

거룩한 그 장소에 쭉 머물러

 살자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거룩한 장소는 한곳에 머무는

곳이 아님을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는 곳이

주님의 거룩한 변모가 이루어질 수

있는 거룩한 장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주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거룩한 곳에 머물기를 원하는

우리입니다. 그 거룩한 장소가

저절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를

원해서는 안 됩니다. 나 자신이

먼저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거룩함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따라서 철저히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우리가 될 때 나의 자리가

거룩한 장소가 될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감옥에 갇히고 나면

작은 것들에 감사하게 된다.

원할 때마다 걸을 수 있다는 것,

가게에 가서 신문을 살 수 있다는 것,

말을 하거나 침묵할 수 있다는 것

등등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단순한 행동

하나하나가 다 감사한 일이다.

(넬슨 만델라)

가질 수 없어

가질 수 없어
갖지 않은 것은
갖지 않은 것이 아니다
가질 수 있어도
갖지 않는 것이 정말로
갖지 않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입니다.

가질 수 있어도 갖지 않는

자유로움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 물질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정말로 갖지 않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이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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