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방주에서 나오다
작성자이정임	작성일2020-08-06	조회수1,874	추천수2	반대(0) 신고
방주에서 나오다 (창세 8,15-19)  15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이르셨다.  16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와라.  17  모든 생물들, 너와 함께 있는 모든 살덩어리들, 곧 새와 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모든 것을 데리고 나와라. 그래서 그것들이 땅에 우글거리며 번식하고 번성하게 하여라." 18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19  모든 짐승과 기어 다니는 모든 것, 모든 새와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도 종류별로 방주에서 나왔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곧 새와 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모든 것을 데리고 나와라. 그래서 그것들이 땅에 우글거리며 번식하고 번성하게 하여라."(17절)   홍수가 끝난 후에 하느님께서는 노아에게 "모든 생물들, 너와 함께 있는 살덩어리들, 곧 새와 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모든 것을 데리고 나와라. 그래서 그것들이 땅에 우글거리며 번식하고 번성하게 하여라."  하고 명령하십니다. 이 모습이 마치 창세기 1장 28절의 말씀을 연상케 합니다.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홍수가 끝나자 하느님께서는 온갖 생물들을 방주에서 데리고 나와서 그것들이 땅에 우글거리며 번식하고 번성하게 할 책임, 곧 잘 돌볼 책임을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온갖 생물들이 방주에 들어올 때는 하느님께서 책임지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수컷과 암컷 둘씩 노아에게 와서 방주로 들어갔다."(창세 7,9 참조)    그러니까 온갖 생물들이 방주에 들어올 때는 노아의 명령으로 그것들이 방주로 들어왔던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이 노아에게 와서 방주로 들어갔다는 의미로, 그것들을 방주로 이끄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제 방주에서 나올 때는 그것들을 모두 노아가 데리고 나오라고 명령하시고 계십니다.  곧 그것들을 돌볼 책임을 노아에게 주시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마도 노아의 홍수를 두 번째 창조라고 하시는가 봅니다.  주님, 온갖 살아 있는 생물들을 잘 돌볼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기억하고, 그것들을 잘 돌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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