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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8.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7 조회수1,81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0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제1독서 나훔 2,1.3; 3,1-3.6-7
1 보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
평화를 알리는 이의 발이
산을 넘어온다. 유다야,
축일을 지내고 서원을 지켜라.
 불한당이 다시는
너를 넘나들지 못할 것이다.
그는 완전히 망하였다.
3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고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들을
망쳐 버렸지만 정녕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영예처럼 야곱의 영예를
되돌려 주시리라.
3,1 불행하여라, 피의 성읍!
온통 거짓뿐이고 노획물로
가득한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다.
2 채찍 소리, 요란하게 굴러가는
바퀴 소리, 달려오는 말,
 튀어 오르는 병거,
3 돌격하는 기병, 번뜩이는 칼,
번쩍이는 창, 수없이 살해된 자들,
시체 더미, 끝이 없는 주검.
사람들이 주검에 걸려 비틀거린다.
6 나는 너에게 오물을 던지고
너를 욕보이며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라.
7 너를 보는 자마다 너에게서
 달아나며 “니네베가 망하였다!
누가 그를 가엾이 여기겠느냐?”
하고 말하리니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해 줄 자들을 찾으랴?
복음 마태 16,24-28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우리는 야심 찬 목표를 자주 세웁니다.
특히 새해가 되면 거창한 목표들이
 줄을 잇지 않습니까?
 물론 작심삼일로 싱겁게
끝나는 때도 있고, 그 이상을
채워서 하나의 습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그냥
기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것일까요?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하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목표를 세웁니다.
이렇게 실패를 반복하면서 계획을
세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일도 모레도 내 삶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모레라는 미래의 삶이 없다면
그 어떤 사람도 계획을
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계획과 의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강력한
 요소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은 모든
계획을 수포로 만들면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력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죽음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이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을 따라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나의 나약함과 무력함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힘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사람은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
목숨을 잃는 것, 세상을 잃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
훈계를 하신 다음, 제자들 가운데
더러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의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베드로의 반박 이후
곧바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장차 고난을
 겪으시리라는 말씀을 듣고는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반박하지요
. 곧바로 이어지는 주님의 말씀은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수난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온전히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원칙만을 내세우면서
하느님의 뜻에 맞춰 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반대자,
사탄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온전히
 하느님께 맡기는 삶을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고난과
죽음까지도 하느님께 맡길 수 있는 삶,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서
주님을 따를 수 있는
삶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이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삶이며, 주님과 함께
하늘나라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삶은 살아가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늘 느낀다.
(마야 안젤루)
유혹이 너무 많은 세상에 사는 우리
탈무드에 나오는
한 가지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상점에서
외투 한 벌을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입어보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주머니 안에 값비싼 보석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순간, 이 사람의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내가 산 옷에 들어 있는 보석이니
가져도 되지.’라는 마음과
‘내 물건이 아니니 빨리 주인을
찾아 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서로 치열하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의 갈등을 안고서
현자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산 것은 외투이지,
보석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신이 산 것은 외투일 뿐
보석이 아닌데도, 자기 손에
들어온 보석에 대한 유혹을
이기기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이렇지 않은가요?
그래서 세상 것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집중을 통해서 세상 안이
주님의 뜻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하느님 나라가 완성됩니다.
(나의 십자가를 묵상해보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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