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8월 20일 목요일[(백)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8-20 | 조회수1,62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8월 20일 목요일 [(백)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종의 근교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그는 시토 수도회에 입회하였고, 뒤에 클레르보 수도원의 아빠스(대수도원장) 가 되었다.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몸소 모범을 보이며 수도자들을 덕행의 길로 이끌었다. 또한 그는 교회의 분열을 막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저서도 많이 남겼다. 1153년에 선종한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1174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1830년 비오 8세 교황은 성인을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제1독서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영을 넣어 주겠다.> 말씀입니다. 36,23-28 더럽혀진,곧 너희가 그들 사이에서 더럽힌 내 큰 이름의 거룩함을 드러내겠다.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데려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다가,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넣어 주어,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화답송 시편 51(50),12-13.14-15. 18-19(◎ 에제 36,25 참조)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정결한 물을 뿌려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정결한 물을 뿌려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 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정결한 물을 뿌려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8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복음입니다. 22,1-14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1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하고 말하여라.’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말하였다.‘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영성체송 요한 15,9 참조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오늘의 묵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혼인은 한 사람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일생 동안의 통과 의례 가운데 한 단계입니다. 예수님의 첫 기적도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였습니다. (요한 2,1-12 참조) 예수님께서는 혼인의 중요성도 두 번씩이나 언급하시는데,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계명(마태 5,31-32 참조)과 함께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마태 19,6)라는 선언을 통하여 강조하셨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한 비유를 드실 때도 혼인은 좋은 예가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인 ‘혼인 잔치의 비유’가 그렇고, ‘열 처녀의 비유’(마태 25,1-13 참조)도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어리석은 처녀들에 대하여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묵상합니다. 임금이 혼인 잔치를 열고 종들을 보내어 초대받은 사람들을 불러오게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참석을 거부하고 심지어 임금의 종들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분노한 임금은 군대를 보내 복수를 하고, 종들에게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 잔치에 데려오게 합니다. 마침내 혼인 잔치는 손님들로 가득 찹니다. 그런데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보고는 하인들에게 그의 손과 발을 묶어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리게 합니다. 가장 풍성한 잔치였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화려하게 치장을 하였고 손님들도 합당한 예복을 갖추어야만 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랑 신부에 대한 모욕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에 나오는, 거리에서 불려 온 사람들은 종들을 무작정 따라나선 것이 아니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초대받기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늘 나라의 입성을 혼인 잔치의 초대로 비유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늘 준비하고 있어야만 하는 믿음의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땅히 갖추어 입고 준비해야 할 우리의 예복을 오늘 독서의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하여 알려 주십니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