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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20 조회수1,613 추천수3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창세 15,1-21)


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2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3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5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7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데아 우리에서 이끌어 낸 이다."

8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9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3  그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잘 알아 두어라. 너의 후손은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살이하며 사백 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 

14  그러나 네 후손이 종이 되어 섬길 민족을 나는 심판하겠다. 그런 다음, 네 후손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15  너는 평화로이 네 조상들에게로 갈 것이다. 너는 장수를 누리고 무덤에 묻힐 것이다. 

16  그리고 그들은 사 대째가 되어서야 여기로 돌아올 것이다. 아모리족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19  이는 카인족, 크나즈족, 카드몬족, 

20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라파족, 

21  아모리족, 가나안족, 가르가스족, 그리고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7절)


"테라는 아들 아브람과, 아들 하란에게서 난 손자 롯과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라이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칼데아의 우르를 떠났다." (창세 11,3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창세기 11장 31절을 보면 주님께서 테라에게나 아브람에게나 칼데아 우르를 떠나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구절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떠나고 싶어서 그냥 떠났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오늘 창세기 15장 17절 말씀을 통해서 그들이 떠난 것은 다 주님의 이끄심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성당에 갔을 때에 누가 가자고 해서 가지 않고 제가 스스로 가고 싶어서 갔기에 제 뜻대로 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해 오면서 아, 나를 부르시고 이끄신 분이 주님이셨다는 것을 훗날 깨닫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이 주님과 계약을 맺었듯이 저 또한 세례를 통해서 주님과 계약을 맺었음을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후손과 땅을 약속하신 주님, 그 계약이 저에게도 유효함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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