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8.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22 조회수1,73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제1독서 에제 43,1-7ㄷ
천사가 1 나를 대문으로,
동쪽으로 난 대문으로
데리고 나갔다.
 2 그런데 보라,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분의 영광으로 빛났다.
3 그 모습은 내가 본 환시,
곧 그분께서 이 도성을
파멸시키러 오실 때에
내가 본 환시와 같았고,
그 모습은 내가 크바르 가에서
환시와 같았다. 그래서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4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동쪽으로 난 문을 지나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5 그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가셨는데,
주님의 집이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었다.
6 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는데,
주님의 집에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7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사람의 아들아,
이곳은 내 어좌의 자리,
내 발바닥이 놓이는 자리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영원히 살 곳이다.”
복음 마태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어렸을 때 살았던 집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러나
그곳은 이미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남아 있는 것은
 제 머릿속의 기억뿐이지요.
 어렸을 때 형과 함께했던 여행을
 떠올리며 혼자서 그 여행지를
 찾아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기억 속의 모습과 지금
현재의 모습이 달랐습니다.
괜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과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겠냐 싶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이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쓰고 있는 것이 바로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라는
묵상 글입니다. 2001년부터 썼으니
벌써 20년째입니다.
종종 이런 메일을 받습니다.
“10년 전에 신부님 글을 계속
보다가 사는 게 바빠서 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부님 생각이 났는데, 지금도
 글을 쓰실까 싶었는데 아직도
쓰고 계시네요. 계속 이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하지 않고 계속되는 글을 보고서
반가웠다는 분을 많이 만납니다.
변하지 않는 글,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변함없이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다면 어떤 모습을 변함없이
계속해서 지키고 있어야 할까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내세우는 모습을 변함없이
드러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말만 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몸으로 실천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기를 높이는 교만과 이기심의
모습이 아닌,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면서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실천하는 신앙과 겸손의
삶이 주님께서 변함없이 보여주신
모습이었습니다. 그토록 위대하신
분이시지만, 주님께서 직접 자신을
늦추셨고 당신의 몸으로 적극적으로
실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떨까요? 좋은 쪽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쪽으로만
변하는 것 같습니다. 편하고 쉬운
 것만을 선택하면서 주님의 변함없는
모습을 제대로 따르지 못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자신의 높이를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높이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
 결정하십니다. 따라서 스스로
높이려는데 온 힘을 기울이기보다,
주님께서 높여질 수 있도록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톨스토이)
무조건 해야 할 것

어렸을 때는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책을 가지고는 싶었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가면 볼 수 있는

세계문학 전집, 세계위인전 등은

부러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신부가 되고 나서는 책을

직접 구매합니다. 현재 한 달에

50만 원 이상을 책값으로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책,

의미 있는 책,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책들을 시간 될 때마다

구매합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는 갑곶 성지의 작은

도서관에 비치합니다.
도서관이 만들어진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벌써 1,700권이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모두 읽은

책이라는 점이 뿌듯해집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때 저는

무조건 읽으라고 추천합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장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몰라서

 아예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기도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아예 기도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해야 할 것이 참 많지 않습니까?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