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8.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23 조회수1,52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제1독서 이사 22,19-23
주님께서 궁궐의 시종장
세브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19 “나는 너를 네 자리에서 내쫓고,
너를 네 관직에서 끌어내리리라.
2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나는 힐키야의 아들인 나의 종
엘야킴을 불러
21 그에게 너의 관복을 입히고
 그에게 너의 띠를 매어 주며
그의 손에 너의 권력을 넘겨주리라.
그러면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되리라.
22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23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제2독서 로마 11,33-36
33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34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35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36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복음 마태 16,13-20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지금 제가 있는 갑곶 성지에서는
지난 5월 4일부터 봉안당을 운영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이렇게 클지 몰랐습니다.
 언젠가는 이 세상 삶을 마칠 테니,
 죽음 이후 자신이 안치될 장소를
찾아서 많은 분이 오십니다.
저희 성지의 장점이라면 매일 미사가
봉헌되고, 특히 매달 돌아가신 분을 위한
미사가 봉헌되는 것, 무엇보다 봉안당
장소가 성당에 붙어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도권 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봉안 시설이어서 그런지 장례가
나면 무조건 저희 성지로 연락이 오고
그래서 거의 매일 안치 예식을
하게 됩니다. 이는 매일 죽음을
봐야 하고 또 이에 대해 깊은 묵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봉안함 크기는 가로세로 30cm가
조금 넘습니다. 그렇게 큰 공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조그만
공간 안에 유골함에 담겨 안치됩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이 세상 살아 있을 때 떵떵거리며 살았던
 사람도 조그만 유골함에
 담길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곁에 갈 때 자신이 모은
재산을 1원이라도 가져갈 수가
있을까요? 자신이 누렸던 지위를
하늘나라에서 보장해 달라고 주장할 수가
있을까요? 모두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하느님을 향한 여정만이 남습니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보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물음에,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 등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정답을 이야기합니다.
 이 고백을 통해 베드로는 장차 교회의
반석이 됩니다. 여기에 하늘 나라의
열쇠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후에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예수님한테 ‘사탄’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됩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 베드로입니다. 하지만
그의 고백을 통해, 우리가 어떤
고백을 해야 하며 어떤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을 단순히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분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청을 들어주는 심부름꾼으로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으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가장 행복한
삶이 됩니다. 베드로의 칭찬을
우리 역시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헬렌켈러)

힘을 빼는 말에 굴복하지 마세요

가정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고,

낙심한 어머니 역시 아이를 이모에게

 맡기고는 떠나버렸습니다.

 이렇게 모두 떠나는 상황에서

 아이의 자존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할 것은 뻔해.’라는

생각이 늘 가득했다고 합니다.
이모 집에 살고 있을 때, 어느 날

어머니가 찾아와 기타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아이는 기타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모는 너무 기타에만 빠져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타만 쳐서 절대로 큰돈 못 번다.”
그러나 아이는 이모의 말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기타를 쳤고, 구성원을 구성해서

 시대를 휩쓰는 그룹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비틀스의 존 레넌입니다.
주변에서 이런 말을 많이 듣지 않습니까?
“그것은 너무 어려워. 그만 포기해.”
이런 사회적 통념에 기가 죽고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떤 변화도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나 자신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힘을 주는 말입니까?

 힘을 빼는 말입니까?

무엇보다 힘을 빼는 말에

굴복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는 베드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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