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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 마리아의 평생 동정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25 조회수1,504 추천수3 반대(1) 신고

성모 마리아의 평생 동정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마태 1,19)

 

성모님께서 평생 동정이시라는 성서적 근거를 찾으라 한다면 저는 마태 1,19을 통해서 묵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는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이 내용만 수록되어 있지 사실 평생 동안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는 구절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구절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성모님과 요셉 성인이 예수님을 낳고 난 이후는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또한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동정 부부 순교자이신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이 두 분의 삶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얼마든지 성모님과 성 요셉 성인께서 어떻게 사셨는지 깊이 묵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우리 내외 처음 만나던 날에 서로 수절하기로 맹세하니, 평생 근심이 일시에 풀려 4년 동안 형제같이 살며, 그사이 혹독한 유감이 몇 번 있어 대개 열 번이나 무너질 뻔 했사오나, 공정하올 성혈의 공로로 계교를 물리쳤나이다. ..." (ㅡ 이 루갈다의 어머니께 드리는 옥중 편지 中)

 

아무튼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부부는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동정 부부라고 하는데, 저는 동서고금에 동정 부부로 가장 먼저 살아내신 분이 바로 성모님과 요셉 성인이시라고 봅니다.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순교자께서 동정 부부로 사셨다면, 성경에 의로우신 분으로 소개되고 있고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순명하셨던 성모님과 성 요셉께서야 동정 부부로 살고도 남음이 있다고 묵상합니다.

 

그래서 굳이 마태 1,25에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이유는 그 이후에도 똑같은 삶을 사셨으리라고 얼마든지 추측해 볼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성모마리아, 평생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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