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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신부의 복음 묵상 - 연중 21주간 목요일(마태24,42-51) 깨어 있어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27 조회수1,590 추천수1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연중 21주간 목요일(마태24,42-51)

    

 

 깨어 있어라

 

 

 깨어있는 삶이란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서로의 관계 안에 어떻게 움직여지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깨어있는 사람은 늘 준비하고 삽니다. 사실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깨어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준비할 수 없습니다.

    

 

저는 미리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은 못됩니다. 그래서 무엇을 실행하고 나서는 미리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강의를 부탁 받을 때 여유 있게 준비하지 못하고 날짜가 임박해서 안절부절못합니다. 그리고는 다음부터는 잘해야지 다짐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날이 오면 결심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또 후회합니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깨어있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운동선수에게 있어서 시합이 이루어지는 날은 희망의 날이고 영광의 날입니다. 노력한 모든 것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정성과 땀이 함께 했으면 등수에 구애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설사 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그 실패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있는 사람에게는 실패는 늦추어진 성공이요, 최선을 다한 것이 보상입니다. 그러나 준비 없이 경기에 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속임수로 준비했다면 그에게는 두려움의 날이 될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는 패배는 패배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을 향한 인생여정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종말이 언제 오든 준비하고 있으면 구원의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반드시 올 그날을 지금 준비하면 그날이 언제 오든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사실 인생여정의 모두가 구원의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주님께서 심판자로 오신다 해도 깨어 준비한 사람에게는 구원의 영광을 기뻐하게 됩니다. 그러나 깨어있지 못한 사람은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야말로 심판대에 서게 되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후회해도 이미 늦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주어진 지금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순간순간 주어지는 선택의 기회에 옳고 바른 것을, 그리고 구원을 이루는 선택을 함으로써 후회를 반복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깨어 있으십시오(마태24,42). 예수님께서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에게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마태24,46). 깨어 있는 사람만이 참 구원의 기쁨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잠든 사람이 있고, 깨어나는 사람이 있으며, 깨어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왕이면 깨어 있기를 희망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출처 : 다음카페 "신을 벗어라"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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