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8월 27일 목요일[(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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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8-27 | 조회수1,67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모니카 성녀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로, 332년 북아프리카 누미디아의 타가스테 (오늘의 알제리의 수크아라스)에서 태어났다. 신심 깊은 그녀는 남편을 개종시키고, 방탕한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였다. 마니교에 깊이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가 회개하고 세례를 받게 된 데에는 어머니 모니카의 남다른 기도와 노력이 있었다. 그녀는 아들이 회개의 길로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387년 로마 근처의 오스티아에서 선종하였다. 모니카 성녀는 그리스도교의 훌륭한 어머니의 모범으로서 많은 공경을 받고 있다. 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1서 시작입니다. 1,1-9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2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내리기를 빕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은총을 생각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화답송 시편 145(144),2-3.4-5.6-7(◎ 1ㄴ 참조)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그분의 위대하심 헤아릴 길 없어라. ◎ 주님,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위업을 널리 전하리이다. 당신의 위엄 그 찬란한 영광을 이야기하고, 당신의 기적을 노래하리이다. ◎ 주님,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당신의 크나큰 위업을 선포하리이다. 넘치는 당신 은혜를 기억하고 알리며, 당신 의로움에 환호하리이다. ◎ 주님,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복음 환호송 마태 24,42.44 참조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리라. 복음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복음입니다. 24,42-51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준비하고 있어라.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그에게 맡길 것이다.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하고 생각하며,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영성체송 마태 13,45-46 참조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것을 샀다. 오늘의 묵상 ‘종말론적 담화문’이라고 불리는 마태오 복음 23―25장은 흔히 ‘심판 설교’라고도 합니다. 좀 더 살펴본다면 23장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한 일곱 가지 불행을 담은 유다교 심판 설교이고, 24―25장은 세상 마지막 때에 관한 종말 심판 설교입니다. 제자들의 질문에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마태 24,36)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종말이 언제 오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종말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강조하십니다. 언제일지 모르는 종말 심판을 대비하여 늘 깨어 준비하도록 예수님께서는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 열 처녀의 비유 (마태 25,1-13 참조), 그리고 탈렌트의 비유(마태 25,14-30 참조) 를 언급하십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비유가 오늘의 복음입니다. 잘 관리하고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는 종입니다. 이렇게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에게는 주인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맡길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이 늦게 올 것이라 여기고는 맡겨진 종들을 때리고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는 종은 불충실한 종입니다. 결국 주인은 그 종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도 못한 시간에 돌아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입니다. 불충실한 종에게 내리는 주인의 ‘처단’ 이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말에서 처단은 ‘결단을 내려 처치하거나 처분함’ 을 뜻합니다. 그러나 성경 원문의 그리스어 ‘처단하다’는 고대 페르시아의 극형 방식인 ‘둘로 잘라 버리다’를 뜻하기에, 불충실한 종의 최후는 그만큼 비참하리라는 것입니다. 준비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미 예수님께서는 복음적 담화문인 산상 설교의 결론에서 답을 주셨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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