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8월 29일 토요일[(홍)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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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8-29 | 조회수1,47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홍)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여자에게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 11,11).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에 앞서서 그분의 길을 닦고 준비한 위대한 예언자이다. 이러한 요한은 헤로데 임금의 불륜을 책망하다가 헤로데의 아내 헤로디아의 간계로 순교하였다. (마르 6,17-29 참조) 세례자 요한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한 것은 4세기 무렵 그의 유해가 있던 사마리아의 지하 경당에서 비롯되었다. 제1독서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말씀입니다. 1,17-19 나에게 내렸다. 그들에게 말하여라.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화답송 시편 71(70),1-2.3과 4ㄱㄷ.5-6ㄱㄴ. 15ㄴㄷ과 17(◎ 15ㄴㄷ 참조)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 의로움으로 저를 건져 구하소서. 제게 귀를 기울이소서, 저를 구원하소서. ◎ 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저를 구할 산성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보루시옵니다. 저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어릴 적부터 당신만을 믿었나이다. 저는 태중에서부터 당신께 의지해 왔나이다. 어미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 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저의 입은 온종일 이야기하리이다. 하느님, 당신은 저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고, 저는 이제껏 당신의 기적을 전하여 왔나이다. ◎ 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복음 환호송 마태 5,10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복음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복음입니다. 6,17-29 그때에 17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혼인하였던 것이다.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가서,“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하고 청하였다.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요한의 목을 베어,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영성체송 요한 3,27.30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오늘의 묵상 마르코는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마르 1,1)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세례자 요한의 죽음을 예수님에 대한 나자렛 사람들의 무시와 열두 제자의 파견 (마르 6,1-13 참조) 그리고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는 이야기와 빵의 기적(마르 6,14-16.30-44 참조) 사이에, 헤로데 안티파스 임금을 매개로 한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사람들의 여론(마르 6,14-16 참조)을 함께 놓고 있습니다.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를 차지하여 세례자 요한에게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살아 있는 형제의 부인과 혼인을 시도하는 것을 근친상간이라 하며 금지하였기 때문입니다. (레위 18,16; 20,21 참조) 헤로데는 비록 세례자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지만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여겨 바로 죽이지 않고 보호해 주며 때로는 요한의 말을 기꺼이 듣고는 하였습니다. 오히려 입장이 불편하였던 헤로디아가 앙심을 품고 세례자 요한을 죽일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헤로데 안티파스는 자신의 생일잔치 때 헤로디아의 딸인 살로메의 춤에 넋이 나가 허튼 맹세를 지키고자 세례자 요한을 참수하였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구기고 싶지 않았기에 인식이 흐려진 것입니다. 죽음에 대하여 언급한 것은, 그의 죽음이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요한의 사명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의로웠습니다. 담대히 진리를 외치고 또 증언함으로써 순교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속 권력자 헤로데 안티파스는 자신의 생일 잔칫상에 사람의 목을 잘라 올렸지만,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는 몇 개의 빵과 몇 마리의 물고기로 많은 이를 먹이시어 하늘 나라의 풍성한 잔치를 보여 주십니다. 요한의 죽음과 연결된 이러한 대조를 통하여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인 오늘의 의미를 더욱 잘 깨우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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