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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준 이다 바로 나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30 조회수1,440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창세 20,1-18)


그러자 하느님께서 꿈에 다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네가 흠 없는 마음으로 그 일을 한 줄 안다.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준 이가 바로 나다. 네가 그 여자를 건드리는 것을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창세 20,6)


  아브라함이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게 되었을 때, 아브라함은 "이곳에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라고는 도무지 없어서,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 하고 생각해서 아내를 누이라고 말하였고 그래서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네가 데려온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 여자는 임자가 있는 몸이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자기의 결백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 말씀하셨을 때, 아비멜렉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아브라함의 생각으로는 그 땅에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라고는 도무지 없어서, 사람들이 자기 아내 때문에 자기를 죽일 것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비멜렉은 하느님께서 꿈에 타나 말씀하셨을 때에 "주님, 당신께서는 죄 없는 백성도 죽이십니까?" 하면서 주님을 알아뵈었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모든 것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


 또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신 하느님께서는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준 이다 바로 나다."라고 하시며 당신께서 아비멜렉을 도우시는 분이심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는 그 마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도 보호해 주시면서 또한 아비멜렉도 죄를 짓지 않도록 도우시는 주님이십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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