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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9.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09 조회수2,18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0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제1독서 1코린 7,25-31
형제 여러분,
 25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26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7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 루카 6,20-26
그때에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고등학교 때 기타를 배웠습니다.
여학생들이 기타 치는 교회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저 역시
기타 치는 인기 있는 교회 오빠가
 되어 보려고 기타를 배웠습니다.
책 한 권을 사서 독학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그때 성당 선배님께서 해주신
이 말씀이 기억납니다.
“하이코드를 배울 단계가 되면
기타를 계속 칠 아이와 포기할
아이로 구분된다. 하이코드 잡기가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봐.”
실제로 하이코드를 배우면서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는
그런 코드를 잡을 수가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제대로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었고, 또 아무리 해도
소리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점차
 재미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포기할까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기 있는 교회 오빠’라는 꿈을
꾸면서 꾹 참으면서 이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그 뒤로 기타 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릅니다.
당시에 저와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 하이코드 단계에서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타와 나는 안 맞아.”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그 순간을
못 넘어서는 우리가 아닐까요?
 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극복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행복선언과
불행선언을 함께 전해주십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불행해 보이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시고, 세상의
눈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이해가 안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주님이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세상의 눈으로는 불행 속에 있지만,
여기에 좌절하고 절망하지 않고
주님 안에서 희망의 삶을 살아간다면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세상의 눈으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그냥 그 자리에 안주해서
주님을 만나려고도 하지 않고
또 어떤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불행선언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 자신은
행복선언의 주인공일까요?
아니면 불행선언의 주인공일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그 자리에
초대하면서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 희망을 두고, 주님 뜻에 맞는
 변화의 길을 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행복선언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고슴도치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서로 모여들어 체온을 나누는

 습성이 있다는데, 같이 붙어 있게 되면

가시에 찔리고 덜어져 있자니

추운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결국 답은 가시에 찔리지 않을

정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모이는 가까움과 멈의 균형이다.

(강준만)

열린 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이야 엘리베이터가

고속으로 운행되지만,

예전에는 속도가 아주 느렸다고 합니다.

어느 백화점에서도 이 문제로

큰 고민에 빠졌지요.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리다는 고객의 불평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논의했지만,

최신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

외에는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주 빨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 비용이 엄청나서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고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엘리베이터 담당 청소부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것은

엘리베이터 안에 커다란 거울을

설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불평이 사라질까 싶었지만

놀랍게도 불평이 사라졌습니다.

천천히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은 할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엘리베이터 안에

거울 설치하고 있습니다.
만약 백화점 측에서 청소부 의견을

무시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어떤 말도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됩니다.

 문제의 해결에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열린 귀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수원성지의 제대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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