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9.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22 조회수1,69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0년 9월 22일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제1독서 잠언 21,1-6.10-13
1 임금의 마음은
주님 손안에 있는 물줄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끄신다.
 2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3 정의와 공정을 실천함이
주님께는 제물보다 낫다.
4 거만한 눈과 오만한 마음
그리고 악인들의 개간지는
죄악일 뿐이다.
5 부지런한 이의 계획은
반드시 이익을 남기지만
조급한 자는 모두
궁핍만 겪게 된다.
6 속임수 혀로 보화를
장만함은 죽음을 찾는
자들의 덧없는
환상일 뿐이다.
10 악인의 영혼은 악만
갈망하고 그의 눈에는
제 이웃도 가엾지 않다.
11 빈정꾼이 벌받으면
 어수룩한 자가 지혜로워지고
지혜로운 이가 지도를
받으면 지식을 얻는다.
12 의인은 악인의 집을 살피고
악인을 불행에 빠지게 한다.
13 빈곤한 이의 울부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
복음 루카 8,19-21
그때에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보는 것만
같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켜 놓고
열심히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책을 읽으면
편한 마음이 생길까요? 아무도 없는
우리 집보다 더 편한 곳이 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편합니다. 왜 그럴까요? 모두 책을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어색해지고 불안해질 것입니다.
함께 같은 것을 할 때 편안해지고
기쁨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도
한 편에서만의 짝사랑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랑이 더욱더 기쁜 것입니다.
혼자 하는 사랑은 어색하고 여기에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함께 하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하는 사랑이
많아질 때, 마치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 편한 것처럼,
사랑하는 것이 편해지고 더 많은
 사랑을 행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가 아닐까?
누가 예수님께 성모님과 형제들이
찾아왔다고 알려 줍니다. 이때
어떤 행동을 하셨어야 할까요?
 맨발로 어머니와 형제를 만나러
가야 할 것만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성모님과
형제를 반가워하지 않는 듯이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정말로 반갑지 않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 안에서 피로 맺은
가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가족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혈통과 가족 관계에
따라 이스라엘의 구성원임을
인정하는 구약성경의 친족법을
의식적으로 뒤엎으시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지요. 하느님의
가족은 하느님 뜻에 따라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가장 강조하셨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하느님의
가족입니다. “사랑이 밥 먹여주냐?”
라면서 그 공동체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하느님 가족의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나 자신부터 사랑을
실천하는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부터 시작하는 그 숫자가
늘어날수록 사랑의 실천은
편안해지고 더불어 큰 기쁨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하느님 가족이
대가족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사랑하도록 합시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게

늘어나면 변화가 일어난다.

(마이클 버나드 벡위스)

너무 빨리 늙어가는 우리.

‘사람은 왜 이렇게 빨리 늙을까?’

라고 말하는 어느 작가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작가는

100세 인생이니까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한 60살까지는 20대 초반의 체력,

외모를 유지하며 신나게 놀다가,

80살까지는 지금 모습 그대로

열심히 일하면서 세계 각지로

여행도 다니고, 그 후 80대

즈음에야 슬슬 늙어가며 여생을

보내면 좋을 텐데……. 100세

인생인데 젊은 날이 너무 짧다.”

공감이 갑니다. 젊었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했지만,

 금세 어른이 되고 늙어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안이 오고, 뜀박질도

못 하겠고, 어디 가는 것이

귀찮다는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이제 젊은이라고는

못할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이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남아 있는 날의 가장 젊은

순간을 사는 지금을

더 충실하게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대전교구 갈매못성지 순교자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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