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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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9-23 | 조회수1,744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20년 9월 23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잠언 30,5-9 5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6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분께서 너를 꾸짖으시고 너는 거짓말쟁이가 된다. 7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8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9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복음 루카 9,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3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4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5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6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비행기 사고가 자주 있지는 않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큰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탈 가장 안전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언제일까요? 그 시점은 비행기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라고 합니다. 모든 항공사가 정비 점검을 더욱더 철저하게 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위협이 있을 때, 큰 고통과 시련이 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때를 통해서 오히려 더 큰 성장을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려움을 힘겹게 극복한 다음에야 지금 모습이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성공하길 바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길 원한다면 오히려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고통과 시련을 제게 맘껏 주세요.” 그러나 고통과 시련을 내려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 제발 좀 치워달라는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성공하기를 바라면서도 어렵고 힘든 일은 제발 없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지금 모습입니다. 진정으로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 부분은 심각하게 묵상할 때, 나의 기도 내용이 바뀔 수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 안에서도 기쁨을 간직하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셔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따라서 이 파견은 그들을 영예롭게 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실 때 자기 육신을 위해 아무런 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맨몸으로 보내시면서 오직 수확할 밭의 주인님만 의존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충실히 따른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교 여행은 어떠했나요? 실패였을까요? 아니면 성공이었을까요? 큰 성공을 거둡니다.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고, 힘든 것투성이였지만, 이 없음이 커다란 성공을 이끌어서 그들을 더욱더 영예롭게 한 것입니다. 뛰어나지도 않고 갖춘 것도 별로 없는 이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실 수 있습니다. 이를 잠언서의 저자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간청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잠언 30,7-8)우리의 기도는 어떠한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건 힘들다. 그래도 길 위에 선 이상 계속 가는 수밖에 없다. (박용희) 새로운 나. 저는 일찍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났기에, 큰형의 큰아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서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손주를 보니, 조카 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더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자주 만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서로 주의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더욱더 만남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조카가 종종 아들 사진을 올려 줍니다.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는 나날이 어제와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아기였는데, 어느 순간 어린이가 되어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늘 새로운 오늘을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의 나도 늘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맨날 똑같은 삶이라고 말하며 불평합니다. 지금의 새로운 오늘을 생각하지도 또 받아들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새로운 나를 갖게 된다는 것은 분명히 기분이 좋아지는 일입니다. (대전교구 도앙골성지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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