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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제 임직 예식[24] / 시나이 체류[3] / 탈출기[6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24 조회수1,583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4.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5/7] - 사제 임직 예식(탈출 29,1-46)

 

주님께서 모세에게 사제 임시직 준비와 일일 번제물 등에 대해서도 이르셨다. 먼저 사제 임시직 준비에 관한 말씀이다. “이것은 사제로서 나를 섬기도록 그들을 성별하기 위하여 네가 그들에게 해야 할 바다. 황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 놓아라. 그리고 누룩 없는 빵과 누룩 없이 기름을 섞어 만든 과자와 누룩 없이 기름을 발라 만든 부꾸미를 고운 밀가루로 만들어라. 그것들을 한 광주리에 담아, 황소와 두 마리의 숫양과 함께 광주리째 가져오너라.”

 

정결례와 착복과 기름부음에 관한 내용이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만남의 천막 어귀로 데려다 물로 씻겨라. 그리고 옷을 가져다가, 저고리와 에폿에 딸린 겉옷, 에폿과 가슴받이를 입히고 에폿 띠를 매어 주어라. 그의 머리에 쓰개를 씌우고, 쓰개 위에 거룩한 관을 씌워라. 성별 기름을 가져다 그의 머리 위에 부어 그를 성별하여라. 그런 다음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 저고리를 입히고, 그들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 두건을 감아 주어라. 그리하여 영원한 규칙에 따라 사제직이 그들의 것이 되게 하여라. 이렇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직무를 맡겨라.”

 

다음은 임직 예식에 관한 거다. 이 예식은 황소를 만남의 천막 앞으로 끌어다 놓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황소 머리에 손을 얹게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만남의 천막 어귀 주님 앞에서 그 황소를 잡고, 그 황소의 피를 받아다 손가락으로 제단의 뿔들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제단 밑바닥에 쏟는다. 그리고 내장을 덮은 모든 굳기름과 간에 붙은 것, 두 콩팥과 거기에 있는 굳기름을 가져다 제단 위에서 살라 연기로 바친다. 사뭇 장엄하고 복잡한 예식이다.

 

이렇게 예식이 거의 마무리가 될 무렵이면, 아론의 임직식 제물인 숫양의 가슴을 가져다 주님 앞에서 흔들어 바친다. 이렇게 흔들어 바치는 것은 좌우가 아닌, 앞뒤로 흔들어야 한다. 이는 예물이 하느님께 먼저 바쳐지고 이어서 사제가 사용토록 하여 사제의 몫이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레위 7,30; 23,20 참조). 아무튼 들어 올려 바치는 것, 좌우 또는 앞뒤로 흔들어 바치는 것이 각 예식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기도 하지만, 이는 예식의 중요성을 그만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뜻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아론의 거룩한 옷은 그의 후대 자손들에게 물려주어,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부음을 받아 직무를 맡게 된다. 그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그의 뒤를 이을 사제는 만남의 천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예식을 거행할 때, 이레 동안 그 옷을 입어야 한다. 임직식의 고기와 빵은 그들을 성별하려고 속죄 예식을 거행한 거룩한 것이므로, 그들만 그것을 먹을 수 있고 속인은 먹지 못한다. 임직식의 고기와 빵이 이튿날 아침까지 남으면, 남은 것을 불에 태워버려야지 먹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예식은 이레 동안 거행한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제단 축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다. “너는 속죄하기 위하여 날마다 속죄 제물로 황소 한 마리를 바쳐라. 또 제단에 대한 속죄로서 그것을 위하여 속죄 제물을 바치고, 그것에 기름을 부어 성별하여라.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여 그것을 성별하여라. 그러면 제단은 가장 거룩한 것이 되고, 거기에 닿는 것도 모두 거룩하게 된다.”

 

또 일일 번제물에 대해서도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일 년 된 숫양 두 마리를 거르지 말고 날마다 바쳐야 한다. 어린 숫양 한 마리는 아침에, 다른 한 마리는 저녁 어스름에 바쳐라. 첫 번째 어린 숫양에다 고운 곡식 가루 십분의 일 에파와 찧어서 짠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은 것을 바치고,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제주로 바쳐야 한다. 두 번째 저녁 해거름에 바칠 때에도, 아침처럼 같게 바쳐라. 이것은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이다. 이것은 내가 너에게 말하려고 너희와 만나는 만남의 천막 어귀 곧 주님 앞에서, 너희가 대대로 바쳐야 하는 일일 번제물이다.”

 

이렇게 일일 번제물을 바치는 거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만나 주어, 그곳이 내 영광으로 거룩하게 될 것이라나. 그리하여 만남의 천막과 제단이 성별되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사제로서 주님을 섬기도록 성별된단다. 그리고는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 머물면서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시겠단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당신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라나.

 

주님께서 모세에게 분향 제단에 대해서도 이르셨다.[계속]

 

[참조] : 이어서 '25.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6/7] - 분향 제단, 인구 조사와 세금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성별,에폿,정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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