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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제 임직 예식[25] / 시나이 체류[3] / 탈출기[7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25 조회수1,937 추천수2 반대(1)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5.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6/7] - 인구 조사와 분향 제단 등(탈출 30,1-38)

 

주님께서 모세에게 분향 제단에 대해서도 이르셨다. “너는 향 피우는 제단을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라. 그리고 제단과 그 뿔들이 한 덩어리가 되게 하여라. 그리고 제단과 뿔들을 순금으로 입히고, 돌아가면서 테를 둘러라. 또 고리를 만들어 거기에 채를 끼워 제단을 들 수 있게 하여라. 너는 그 제단을 증언 궤 위에 있는 속죄판을 가린 휘장 앞에 놓아두어라. 아론은 그 제단 위에다 향을 피우는데, 아침마다 등을 손질할 때와 해거름에 등을 켤 때에 피워야 한다. 이는 너희가 대대로 거르지 말고 주님 앞에서 피워야 하는 향이다. 너희는 그 위에 속된 것을 올려서도 안 되고, 그 위에 제주를 부어서도 안 된다. 아론은 그 제단의 뿔에 해마다 한 번씩 속죄 예식을 거행해야 한다. 이 제단은 주님에게 바친 가장 거룩한 것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인구 조사와 세금에 관해서도 이르셨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인구 조사를 실시할 때, 자기 목숨 값으로 주님에게 속전을 바쳐야 한다. 그래야 인구 조사 때문에 그들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을 것이다. 조사를 받는 이는 누구나 성소 세켈로 반 세켈을 내야 한다. 그 세금은 주님에게 올리는 예물이다. 조사를 받는 스무 살 이상의 남자는 누구나 주님에게 세금을 예물로 올려야 한다. 목숨에 대한 속죄로 주님에게 이 예물을 바칠 때, 부자라고 반 세켈보다 더 많이도, 가난한 이라고 덜 내도 안 된다. 너는 이 속전을 만남의 천막 예식 비용으로 쓰도록 내주어라. 이것이 주님께 너희 목숨에 대한 속죄의 기념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 병도 주시고 약도 주시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 인구 조사가 바로 그것이다. 주님께서 인구 조사를 실시할 때, 각자가 자기 목숨 값으로 성소에서만 적용되는 도량형인 세켈로 반 세켈을 내야 한단다. 그래야 그들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인구 조사를, 생명의 부여자이며 이스라엘의 우두머리로서 홀로 당신 백성의 수를 알 권리를 지니신 주님께 불경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조사를 실시하면 재앙이 닥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님께 속전을 바쳐야 했다나.

 

첫 번째 인구 조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그 이듬해 둘째 달 초하룻날, 주님께서 모세에게 일러 실시되었다(민수 1장 참조). 이렇게 이스라엘에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된 사람으로서 집안별로 사열을 받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의 수는, 곧 사열을 받은 이들의 총수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다. 인구 조사의 대상이 된 공동체가 바친 은은 성소 세켈로 백 탈렌트 천칠백칠십오 세켈이었다(38,25; 민수 1,45-46 참조).

 

이후 두 번째 인구 조사가 모세에 의해 실시되었고, 다윗 시대에도 실시된 바가 있다. 이때는 속전세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다만 이로 인해 부여된 여러 재앙은 있었다. 모세가 광야에서 실시한 인구 조사에 의한 탓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때 대상자는 아무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갈 수가 없었단다. 다만, 여푼네의 아들 칼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말고는(민수 26,65). 물론 다윗이 실시한 인구 조사는 흑사병으로 고통을 겪기도 했다(2사무 24; 1역대 21장 참조).

 

주님께서 모세에게 물두멍에 대해서도 이르셨다. “너는 몸을 씻을 물두멍과 그 받침을 청동으로 만들어, 만남의 천막과 제단 사이에 놓고 물을 담아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물로 손과 발을 씻게 하여라. 그들이 천막으로 들어갈 때, 물로 씻어야 죽지 않는다. 그들이 예식을 거행하려고, 곧 주님에게 화제물을 살라 바치려고 제단에 다가갈 때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손과 발을 씻어야 죽지 않는다. 이는 그와 그의 후손이 대대로 지켜야 할 영원한 규정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성유에 대해 말씀하셨다. “너는 가장 좋은 향료를 장만하여 성별 기름을 만들어라. 그리고 이것을 만남의 천막과 증언 궤에 붓고, 또 거기에 딸린 모든 기물 등에 부어 그것들을 성별하여라. 그러면 그것들이 가장 거룩한 것이 되고, 거기에 닿는 것도 모두 거룩하게 된다. 또한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기름을 부어, 그들이 사제로서 나를 섬기도록 성별하여라.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나의 거룩한 성별 기름이다. 아무 사람의 몸에나 부어서는 안 되고, 이런 성유를 똑같이 만들어서도 안 된다. 그것은 거룩한 것이 되어야 한다. 그와 같이 성유를 만들거나 속인에게 발라 주는 사람은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향료에 대해 말씀하셨다. “너는 향료들과 순수한 유향을 섞는데,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하여라. 너는 향 제조사가 하듯이, 이것들을 잘 섞고 소금을 쳐서 깨끗하고 거룩한 것을 만들어라. 너는 그 가운데 일부를 가루로 빻아서, 내가 너를 만나 줄 만남의 천막 안 증언 궤 앞에 놓아라. 이는 너희에게 가장 거룩한 것이다. 너희는 사사로이 쓰려고 같은 배합법으로 향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그것을 주님을 위한 거룩한 것으로 삼아야 한다. 향기를 즐기려고 그와 같은 것을 만드는 사람은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이어서 주님께서 거의 사십여 일을 모세와 함께 보내면서 결론적인 내용을 이르셨다. 먼저 성막 제조 기술자 임명에 관한 내용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계속]

 

[참조] : 이어서 '26.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7/7] - 성막 제조 기술자와 안식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인구 조사,속전세,물두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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