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9.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30 조회수2,06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0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욥 9,1-12.14-16

욥이 친구들의

1 말을 받았다.
2 “물론 나도 그런 줄은

알고 있네.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3 하느님과 소송을 벌인다

한들 천에 하나라도 그분께

답변하지 못할 것이네.

4 지혜가 충만하시고 능력이

넘치시는 분, 누가 그분과

겨루어서 무사하리오?
5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산들을

옮기시고 분노하시어

그것들을 뒤엎으시는 분.

6 땅을 바닥째 뒤흔드시어

그 기둥들을 요동치게 하시는 분.

7 해에게 솟지 말라 명령하시고

별들을 봉해 버리시는 분.

 8 당신 혼자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등을 밟으시는 분.

9 큰곰자리와 오리온자리,

 묘성과 남녘의 별자리들을 만드신 분.

 10 측량할 수 없는 위업들과

헤아릴 수 없는 기적들을 이루시는 분.

11 그분께서 내 앞을 지나가셔도

나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셔도

나는 그분을 알아채지 못하네.
12 그분께서 잡아채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왜 그러십니까?’ 할 수 있겠나?

14 그런데 내가 어찌 그분께

답변할 수 있으며 그분께

 대꾸할 말을 고를 수 있겠나?

15 내가 의롭다 하여도 답변할

말이 없어 내 고소인에게

자비를 구해야 할 것이네.

16 내가 불러 그분께서 대답

하신다 해도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리라고는 믿지 않네.”

복음 루카 9,57-62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57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

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집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부담된다는 한 학생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지 못하고

 부모님 기대에만 맞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기대가 큰 것일까요?

이제 고등학생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부모는 무슨 큰 기대를 할까요?
부모는 그저 이 아이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면서 이 아이를 재촉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부모가 자신을 간섭한다고,

자신을 힘들게 하고만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의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전혀 알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하느님도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크게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계속해서 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하느님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혹시 자신을

간섭하고 힘들게 하는 어떤

의무감으로만 받아들이려고

 한다면 어떨까요? 하느님과

나의 관계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사랑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라.”라고 이르십니다.

이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달라고 하지요.

그러나 아버지의 장사보다 더 중요한

하느님의 일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때 이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예수님의

부르심을 짐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번에도 예수님의 부르심을

짐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특별한

기대를 하고 계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전지전능한 힘으로도 충분히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부르십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당신 안에서 행복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의 일을

인간의 일보다 먼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큰 사랑을 알아채고, 하느님께서

바라는 대로 커다란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님 따르는 것을 짐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또 주님을

따르는 것이 하나의 의무감으로도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해지길 원하실 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가 어떤 일에

 “아니요.”라고 말해야 할지

알게 된다면, 정말 중요한 문제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언 홀리데이)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미국 배우 케리 워싱턴은

 자신의 SNS 계정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원할 때 신은 세 가지

 답 중 하나를 주신다. 하나는 “예스(YES).”,

다른 하나는 “예스(YES). 그런데 당장은

아니야.”, 또 다른 하나는 “안 돼(NO).

왜냐하면, 내가 너를 위해 더 나은 걸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야.”
이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하느님과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을 것입니다.

절망도 없고 언제나 희망 안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느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위의 세 가지

답을 우리 상황에 맞춰서 말해주십니다.
실망과 절망, 좌절의 삶이 아닌 희망의 삶.

기쁨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베들레헴의 성 카타리나 성당 앞의 성 예로니모 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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