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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10.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02 조회수2,12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제1독서 탈출 23,20-2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복음 마태 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혼자서 울고 있는 여인이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되자 소리를 내서
웁니다. 이 모습을 본 후배가 말합니다.
“언니, 그거 되게 이기적인 거예요.
언니가 도와달라고 해야,
나도 도와달라고 할 때 마음이 편하죠.”
이 상황은 어느 책에서 읽은 부분인데,
큰 공감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 사람,
무조건 주기만 하는 사람은 당연히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 역시 남들에게 도움받는 것을
힘들어하고 어색해했습니다. 그에 반해서
 베푸는 것을 무척이나 기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이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주 이기적인 모습으로, 나만의
행복만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서 상대방을 만나야 했습니다.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천사인 수호천사를 보내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날인 것입니다.
이 수호천사가 무조건 다 해주면 과연
 행복할까요? 주고받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천사는 거룩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인가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일 뿐입니다.
그래야 그분께서 주시는 선물들을
기쁘게 받을 수가 있게 됩니다.
이 모습이 오늘 복음에 나오듯,
어린이처럼 사는 삶입니다. 순수한
어린이처럼 되어야 한다고 주님께서는
강조하십니다. 어린이는 자신이
부족한 것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도와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어른들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을 줍니까?
재롱도 부리고 예쁘고 애교 넘치는
말과 행동을 하면서 큰 기쁨을 줍니다.
이렇게 순수한 어린이가 되어야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그런 모습을 간직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순수함을 나약함의 모습으로 생각하면서,
대신 더 많은 것을 갖고 더 높은 곳에
오를 생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보기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보신 하느님께서는 어떠실까요?
수호천사의 도움을 청해보십시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을 달라고...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회개는 하느님이 찾아오실 때,

곧 예수님이 문을 두드리셨을 때,

“어서오십시오.”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정반대의 말.

그러나 둘 다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알고 있으면 오히려

걱정거리가 많아져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차라리 아무것도 몰라야 마음이

편하고 좋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속담이 맞는 것 같지만,

 ‘아는 게 힘이다.’라는 정반대의

속담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속담이 맞는 것일까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속담도 기억납니다. 그만큼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반대의 속담인

‘쇠뿔도 단김에 빼라’도 있습니다.
정반대의 뜻으로 대치되는 속담입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자신이 생각하는

 답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면 어떨까요?

남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답만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여러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도 인정할 수 있어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요?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신학생 때 신나게 불렀던 교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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