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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막을 세워 봉헌[35] / 시나이 체류[3] / 탈출기[8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04 조회수1,85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5. 이스라엘의 순종[6/6] - 성막을 세워 봉헌(탈출 40,1-38)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 곧 만남의 천막을 세워라. 거기에 증언 궤를 놓고 휘장을 쳐서 그 궤를 가려라. 그리고 상을 가져다 차릴 것을 차려 놓고, 등잔대를 가져다 등잔들을 올려놓아라. 또 금으로 된 분향 제단을 증언 궤 앞에 놓고, 성막 어귀를 가리는 막을 드리워라. 번제 제단은 성막 곧 만남의 천막 어귀에 놓아라. 만남의 천막과 제단 사이에는 물두멍을 놓고 거기에 물을 담아라. 그 둘레에 뜰을 만들고, 뜰 정문에 막을 드리워라. 너는 성별 기름을 가져다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그 기름을 부어, 성막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물을 성별하여라. 그러면 성막이 거룩하게 될 것이다.

 

번제 제단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물에 기름을 부어 제단을 성별하여라. 그러면 제단이 가장 거룩한 것이 될 것이다. 또 물두멍과 그 받침에 기름을 부어 그것을 성별하여라.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만남의 천막 어귀로 데려다가, 그들을 물로 씻겨라. 그런 다음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성별하여, 사제로서 나를 섬기게 하여라. 또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 저고리를 입혀라. 그리고 네가 그들의 아버지에게 기름을 부은 것처럼 그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사제로서 나를 섬기게 하여라. 그들은 기름부음을 받음으로써 대대로 영원한 사제직을 맡게 될 것이다.”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시나이 광야에 도착한 뒤 아홉째 달이다(19,1). 모세는 성막을 세우는데, 먼저 밑받침을 놓은 다음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끼운 뒤, 기둥을 세웠다. 또 성막 위로 천막을 치고 천막 덮개를 그 위에 씌웠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런 다음 증언판을 가져다 궤 안에 놓았다. 그 궤에 채를 끼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또 궤를 성막 안에 들여놓고 칸막이 휘장을 쳐서 증언 궤를 가렸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는 만남의 천막 안, 성막의 북쪽 면, 휘장 바깥에 상을 놓았다. 상 위에는 주님께 바치는 빵을 가지런히 차려 놓았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만남의 천막 안, 상 맞은쪽, 곧 성막의 남쪽 면에 등잔대를 놓고, 주님 앞에 등잔들을 올려놓았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또 금으로 된 제단을 만남의 천막 안, 휘장 앞에 놓고,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피웠다. 이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리고 성막 어귀에 막을 드리웠다. 그런 다음 성막 곧 만남의 천막 어귀에 번제 제단을 놓고, 그 위에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쳤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러고는 만남의 천막과 제단 사이에 물두멍을 놓고, 거기에 씻을 물을 담았다. 모세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물로 손과 발을 씻었는데, 만남의 천막에 들어갈 때와 제단에 가까이 나아갈 때마다 씻었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는 또 성막과 제단 둘레에 뜰을 만들고, 뜰 정문에 막을 드리웠다. 이렇게 하여 모세는 일을 마쳤다.

 

그때에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주님께서 성막을 당신 것으로 받아들이시다. 모세는 만남의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구름이 그 천막 위에 자리 잡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그 모든 여정 중에 이스라엘의 온 집안이 보는 앞에서,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구름이 이스라엘인들을 이끌었다.

 

이렇게 구름에 싸여 내려오시는 성막을 보호하심으로써,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인들이 당신의 지도 아래 당신을 위하여 세운 성소를 인정하신다. 물론 이 성소는 예루살렘 성전이 건립되기까지 임시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까지 그들의 여정을 인도하시려고 이미 그들 사이에 현존하시는 것이다. 사실 탈출기는 주님이 당신 백성과 함께 머물 것이라는 약속의 실현으로 끝나며, 이스라엘 자손들이 약속의 땅에 이르기까지 광야를 지나가는 동안 줄곧 주님께서 함께 인도해 주시리라는 기대로 마무리된다. [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1. 번제물에 관한 규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성막,번제 제단,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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