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10월 6일[(녹)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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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10-06 | 조회수1,43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말씀입니다. 1,13-24 13 내가 한때 유다교에 있을 적에 나의 행실이 어떠하였는지 여러분은 이미 들었습니다.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일에서도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바로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찾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쿠스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케파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보름 동안 그와 함께 지냈습니다. 만나 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형제 야고보만 보았을 뿐입니다. 이 글은 하느님 앞에서 말합니다만 거짓이 아닙니다. 킬리키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그리스도의 여러 교회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해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자기가 한때 그렇게 없애 버리려고 하던 믿음을 전한다.” 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13-14ㄱㄴ.14ㄷ-15 (◎ 24ㄴ 참조)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주님,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어미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당신 작품들은 놀랍기만 하옵니다. ◎ 주님,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땅속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뼛속까지 당신께 드러났나이다. ◎ 주님,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복음 환호송 루카 11,28 참조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복음입니다. 10,38-42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영성체송 애가 3,25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으신 분. 오늘 복음에서 마르타와 마리아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식은 서로 달랐습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그들의 위치입니다. 마르타는 예수님보다 ‘위’에 있습니다. 이는 ‘다가갔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그리스말 ‘에피스테미’를 번역한 것인데, 본디 그 뜻이 ‘위에 서다.’입니다. 곧 이 말은 예수님께서 바닥에 앉아 계실 때 마르타는 그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르타가 예수님을 자신보다 위에 계신 분이 아니라, 아래에 계신 분으로 여긴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다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발치에 앉았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알 수 있는 그들의 사랑법은 무엇일까요? 마르타는 자신이 사랑의 주인공이 되어 예수님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시선이 머물러 있습니다. 그 결과 염려와 걱정이 가득하여 예수님을 다그치기에 이릅니다. 반면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행동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마르타와 달리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내버려 두고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인간에게 가장 큰 영광은 그가 무엇을 하였느냐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해주셨느냐이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발치에서 그분 마음을 헤아리며 그분께서 일하시도록 내어 드리는 것이 그분 사랑에 맞갖은 사랑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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