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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다가 자살하다. 왜?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07 조회수1,538 추천수3 반대(0) 신고

유다의 뉘우침과 베드로의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남은 다르다


"그때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 (마태 27,3-4)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마태 26,75)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유다는 자신이 죄 없는 분을 팔아넘기는 죄를 지었다고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을 매달아 죽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맹세하며 자신의 말이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까지 하였으나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습니다. 그 덕분에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셨으며 제1대 교황님이 되시는 영광을 입었습니다. 

 

오늘은 유다의 뉘우침과 베드로의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남의 차이점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유다는 자신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진실로 깊이 뉘우쳤으나 이 뉘우침에 빠진 게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다의 뉘우침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관점에서 그러니까 그냥 인간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쳤다는 점입니다. 

 

이런 유다의 뉘우침이 어떤 면에서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자기 성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유다처럼 예수님 없는 성찰로 깊이 뉘우치게 되면 결국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유다가 절망하여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음을 선택하듯이 그렇게 된다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의 뉘우침에는 그 중심에 예수님의 말씀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자기 성찰의 중심에 예수님의 말씀이 자리잡고 있으면 자비의 주님께서 그의 죄를 용서심으로써 그는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용서받은 자의 삶을 살 것이며, 또한 용서받은 자로써 그분의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을 베드로 사도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자신의 죄를 성찰 할 때에 유다처럼 그냥 인간적인 관점에서 성찰하며 죄를 누우칠 것이 아니라, 베드로 사도처럼 자신의 성찰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성찰하는 삶을 살아야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유다가 자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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